조회 수 7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이른 봄

나목에서 시작을 보았다

 

싹눈,

처음 보는 세상이 신기하고 궁금하여

()의 눈이 되었다

 

꽃샘바람 불 때

벌 나비 입질하더니 꽃 터지고

빨강 노랑 분홍, 동백 개나리 진달래,

그 많은 색이 각각 이름표를 달았다

 

열매 맺고 키우느라

정신없이 바쁜데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은지

바람, 그냥 지나가는 일 없고

, 곱게 내리지만은 않는다. 하지만

시작에는 퇴고가 있는 법

풍진세상을 살아온 삶의 흔적들이 단풍 들었다

고난을 이겨낸 각종 열매가

주렁주렁.

 

시작은 미약했으나

끝은 대작(大作)이 되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77
393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93
392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50
391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3.15 153
390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11 162
389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미주문협 2018.03.09 128
388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91
387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75
386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92
385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8.02.20 120
384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289
383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12 138
382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2.04 238
381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24 123
380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50
379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50
378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11
377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40
376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26
375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25
Board Pagination Prev 1 ...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