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4 10:39

12월

조회 수 6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12/강민경

                                        

 

여기까지 오는 동안에

모든 달()들은

이별이란 단어를 잊은 채

제 할 일에만 전심전력을 쏟았습니다

 

상실의 아픔 같은 건

차라리 위로로 삼으면서

오고 가던 길을 돌고 돌 때에

 

가고 싶지 않아도 가야만 하였고

다시 와야 하는 새 각오 앞세운

열한 달의 이별이

12월 한 달에 얹혀 녹았을 때

드디어

새 각오로 솟구치는 힘을

세월에 홀린 듯 쏟아냅니다

 

신성한 시작을

포기라는 단어로 채우며 지워 낸

날들은 가고

새해를 다시 만난다는

부푼 가슴의 출렁임으로

짜릿한 전율을 지키어 환영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12월 강민경 2018.12.14 60
450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2.11 154
449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강민경 2018.12.05 86
448 당신은 나의 꽃/강민경 강민경 2018.11.30 163
447 밤, 강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30 100
446 H2O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24 201
445 덫/강민경 강민경 2018.11.23 100
444 빛의 일기 강민경 2018.11.15 69
443 짝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1.13 104
442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2018.11.07 124
441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30 79
440 나를 먼저 보내며 강민경 2018.10.21 156
439 가을 퇴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9 199
438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강민경 2018.10.14 101
437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177
436 나무 뿌리를 보는데 강민경 2018.10.08 128
435 가슴으로 찍은 사진 강민경 2018.10.01 120
434 불편한 관계/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34
433 가을에게/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30
432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85
Board Pagination Prev 1 ...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49 Next
/ 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