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높을수록
숙여야 하는데
시도 때도 없이 일어선다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사람의 가장 높은 곳
머리가 아닌가
아내가
보기 싫다고
싹둑 잘라 버렸다
바닥에
떨어져 뒹구는,
나는 머리카락일 뿐이라고 항거를 해도
이미, 소용이 없다
하물며 사람이랴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높을수록
숙여야 하는데
시도 때도 없이 일어선다
그 자리가
어떤 자리인가
사람의 가장 높은 곳
머리가 아닌가
아내가
보기 싫다고
싹둑 잘라 버렸다
바닥에
떨어져 뒹구는,
나는 머리카락일 뿐이라고 항거를 해도
이미, 소용이 없다
하물며 사람이랴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475 | 시 | 그리움의 시간도 | 작은나무 | 2019.03.01 | 88 |
474 | 시 | 커피 향/강민경 | 강민경 | 2019.02.28 | 123 |
473 | 시 | 자목련과 봄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26 | 79 |
472 | 시 | 이름 2 | 작은나무 | 2019.02.23 | 116 |
471 | 시 | 기미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 축시 | 정용진 | 2019.02.22 | 72 |
470 | 시 | 묵언(默言)(1) 2 | 작은나무 | 2019.02.21 | 166 |
469 | 시 | 눈 꽃, 사람 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19 | 64 |
468 | 시 | 세벳돈을 챙기며/강민경 | 강민경 | 2019.02.16 | 224 |
467 | 시 | 벌과의 동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12 | 61 |
466 | 시 | 어둠이 그립습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2.05 | 77 |
465 | 시 | 촛불/강민경 | 강민경 | 2019.02.03 | 76 |
» | 시 | 자꾸 일어서는 머리카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30 | 152 |
463 | 시 | 우리들의 애인임을 | 강민경 | 2019.01.26 | 148 |
462 | 시 | 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24 | 115 |
461 | 시 | 풀잎의 연가 | 강민경 | 2019.01.18 | 107 |
460 | 시 | 부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17 | 77 |
459 | 시 | 사서 고생이라는데 | 강민경 | 2019.01.14 | 89 |
458 | 시 | 사랑의 미로/강민경 | 강민경 | 2019.01.07 | 193 |
457 | 시 | 빈말이지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1.05 | 284 |
456 | 시 |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 강민경 | 2019.01.01 | 13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