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by 하늘호수 posted Aug 24,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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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이른 아침

풀숲에 내린 이슬은

하나님이 주신 풀의 눈입니다

 

해 뜨자

빛 담고

반짝반짝

세상 바라보는 시선이 경이롭습니다

 

풀은

저 은혜의 눈이

경각에 불과하다는 것을 모를까요?

 

이젠, 알아도 괜찮습니다

 

평생도 지내놓고 보면 순간이며

천국 가는 과정인 것을

구원을 확신하는 믿음, 한 번이면

세상사는 데는 부족함이 없다고

 

풀숲은 온종일 싱싱합니다

 

   *694 - 0726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