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10 05:39

초여름 / 성백군

조회 수 16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초여름 / 성백군

 

 

연애는 끝나고

이제는

신혼 기간입니다

 

태양은

대지를 탐하고

대지는 햇볕을 끌어안고 뒹굽니다

 

산야 초목들이

열매 맺고 씨 뿌리느라

부끄러워할 짬도 없데요

보세요

돌담 밑 호박꽃에도

벌 나비 사족을 못 쓰지요

 

충동질하지 말아요

명주바람 심술부리면 태풍 되고

신접살림, 결딴납니다

 

 817 - 05222017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58 봄이 왔다고 억지 쓰는 몸 하늘호수 2017.05.02 105
1057 생각이 짧지 않기를 강민경 2017.05.05 97
1056 나쁜엄마-고현혜 오연희 2017.05.08 178
1055 오월 하늘호수 2017.05.09 128
1054 어머니의 소망 채영선 2017.05.11 198
1053 꽃보다 청춘을 강민경 2017.05.12 166
1052 날 저무는 하늘에 노을처럼 하늘호수 2017.05.15 246
1051 5월, 마음의 문을 열다 강민경 2017.05.18 148
1050 도심 짐승들 하늘호수 2017.05.21 168
1049 혀공의 눈 강민경 2017.05.26 162
1048 꽃의 결기 하늘호수 2017.05.28 152
1047 그리운 자작나무-정호승 미주문협 2017.05.31 242
1046 바람의 면류관 강민경 2017.06.01 161
1045 터널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7.06.05 245
» 초여름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0 167
1043 길 잃은 새 강민경 2017.06.10 161
1042 처마 길이와 치마폭과 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5 209
1041 납작 엎드린 깡통 강민경 2017.06.18 118
1040 하늘의 눈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19 146
1039 물 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6.25 129
Board Pagination Prev 1 ...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