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22 05:45

석양빛

조회 수 1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석양빛 /강민경

 

 

길 건넛집

담 위에 서성이는

비둘기 한 마리가 외로워 보입니다

 

쌍이었으면  

금술 좋은 부부 같아

다정하게 다가왔을 텐데  

 

요즈음  

하나가 둘로, 셋이 넷, 다섯으로  

다복하던 대가족 사에서  

언제부턴가 각자의 잇속 따라

넷에서 셋으로 둘에서 하나로 점점 줄어

우리 아이들 외톨이 될 미래가 걱정되는

내 마음 통한 걸까    

 

오늘은

우리 집 베란다 난간에 앉아

짹짹거리며 안부 묻는

두 마리 참새의 당당한 인사말에

내 저무는 석양빛도

아침 햇살에 눈이 부십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59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25
2258 희망은 있다 강민경 2012.12.26 151
2257 시조 희망希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1 96
2256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43
2255 희망 전상서 2 김화영 2007.09.24 195
2254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11
2253 희망 백야/최광호 2005.07.28 215
2252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김우영 2013.05.15 259
2251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박성춘 2011.03.23 561
2250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227
2249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53
2248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183
2247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황숙진 2008.07.02 431
2246 시조 흑백사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5 280
2245 휴양지 김우영 2012.05.16 110
2244 시조 훌쩍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2 121
2243 후곡리 풍경 손홍집 2006.04.09 361
2242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10
2241 회상 강민경 2005.09.05 277
2240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18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