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1.14 19:16

가로등 불빛

조회 수 11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로등 불빛은/강민경

 

 

해가

수평선을 넘으면

가로등 불빛은 서둘러 나를 찾아와

나의 천사가 됩니다

 

밤하늘에는

달이 있고

별들도 있다고 하지만

그것들은 하늘에 있어

이 땅 위에서 길을 찾는 나에게는

오히려 참 많이 유혹하는

홍등가의 미로가 되지요,

 

저기를 봐요

하나, , ,

밤길 양쪽으로 늘어선 가로등 불빛들

그들은 캄캄한 나를 인도하는 길 안내자입니다

나를 찾아내 길을 따라

내 발걸음이 닫는 곳이면 어디든

환하게 비추지요

 

지금도

하루의 일과를 끝마치고

침상에 든 나를 지키려고 잠도 자지 않고

뜰 창에서 보초를 서고 있는 저 가로등 불빛!

수호천사가

맞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000 대낮인데 별빛이 강민경 2017.12.07 163
999 별천지 하늘호수 2017.12.12 267
998 탄탈로스 산닭 강민경 2017.12.18 227
997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27
996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41
» 가로등 불빛 강민경 2018.01.14 112
994 숨은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18 150
993 거리의 악사 강민경 2018.01.22 150
992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1.24 125
991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2.04 238
990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12 141
989 나의 변론 강민경 2018.02.13 289
988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강민경 2018.02.20 126
987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2.22 92
986 닭 울음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02 175
985 탄탈로스 전망대 강민경 2018.03.02 91
984 변신을 꿈꾸는 계절에-곽상희 미주문협 2018.03.09 129
983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11 163
982 기타 ‘EN 선생’과 성추행과 ‘노벨문학상’ 3 son,yongsang 2018.03.14 394
981 가시나무 우듬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3.15 156
Board Pagination Prev 1 ...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