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281
어제:
829
전체:
2,088,869


조회 수 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아내와 함께

저녁 산책길을 나왔습니다

가로등이 환합니다

평생을

묵묵히 내 뒤만 따라온

아내가 고마워 손을 내미는데

마치 한 몸임을 확인하려는 것처럼

아내도 내 손을 꼭 잡네요

작고, 연약하고 그러나

동안이라서 생전 안 늙을 것 같았었는데

어느새 주름살이 겹치네요

세월 앞에서는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다 내 탓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미안하고 안쓰러워

주름진 아내의 이마에 살짝 입술을 되었더니

자연스레 내 허리를 감고 다가서는 아내의 몸과 마음

 눈 감아라. 가로등

무얼 보겠다고 더욱 밝게 비추니!”

그래, 까짓것

소문나면 어떻습니까

우리는 부부인 것을

평생을 같이 살아온 사람의 모습이

이 정도는 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3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니 이승하 2010.08.26 1223
1302 리태근 수필집 작품해설 김우영 2010.07.11 1182
1301 가시버시 사랑 김우영 2010.05.18 1179
1300 봄의 왈츠 김우영 2010.03.04 1153
1299 코메리칸의 뒤안길 / 꽁트 3제 son,yongsang 2010.08.29 1058
1298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이승하 2009.09.18 1039
1297 플라톤 향연 김우영 2010.02.24 1024
1296 희곡 다윗왕가의 비극 -나은혜 관리자 2004.07.25 1011
1295 미당 문학관을 다녀 오면서 file 김사빈 2010.06.23 996
1294 화가 뭉크와 함께 이승하 2006.02.18 981
1293 노벨문학상 유감 황숙진 2009.10.11 968
1292 잊혀지지 않은 사람들 박동수 2010.07.26 958
1291 <도청> 의원 외유 정진관 2005.01.25 944
1290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승하 2009.10.14 941
1289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강민경 2010.07.06 921
1288 그대의 사랑으로 나는 지금까지 행복하였소 이승하 2004.09.23 907
1287 중국 김영희 수필 작품해설 김우영 2011.06.18 892
1286 희곡 다윗왕과 사울왕 -나은혜 관리자 2004.07.25 886
1285 참 바보처럼 살다 갔네. 황숙진 2009.05.26 870
1284 '신춘문예'를 준비하고 계십니까? 이승하 2004.11.27 86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6 Next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