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881
어제:
1,188
전체:
2,227,385


조회 수 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아내와 함께

저녁 산책길을 나왔습니다

가로등이 환합니다

평생을

묵묵히 내 뒤만 따라온

아내가 고마워 손을 내미는데

마치 한 몸임을 확인하려는 것처럼

아내도 내 손을 꼭 잡네요

작고, 연약하고 그러나

동안이라서 생전 안 늙을 것 같았었는데

어느새 주름살이 겹치네요

세월 앞에서는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다 내 탓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미안하고 안쓰러워

주름진 아내의 이마에 살짝 입술을 되었더니

자연스레 내 허리를 감고 다가서는 아내의 몸과 마음

 눈 감아라. 가로등

무얼 보겠다고 더욱 밝게 비추니!”

그래, 까짓것

소문나면 어떻습니까

우리는 부부인 것을

평생을 같이 살아온 사람의 모습이

이 정도는 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20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니 이승하 2010.08.26 1233
1319 가시버시 사랑 김우영 2010.05.18 1189
1318 리태근 수필집 작품해설 김우영 2010.07.11 1186
1317 봄의 왈츠 김우영 2010.03.04 1182
1316 코메리칸의 뒤안길 / 꽁트 3제 son,yongsang 2010.08.29 1063
1315 김천화장장 화부 아저씨 이승하 2009.09.18 1045
1314 플라톤 향연 김우영 2010.02.24 1027
1313 희곡 다윗왕가의 비극 -나은혜 관리자 2004.07.25 1025
1312 화가 뭉크와 함께 이승하 2006.02.18 1008
1311 미당 문학관을 다녀 오면서 file 김사빈 2010.06.23 998
1310 노벨문학상 유감 황숙진 2009.10.11 977
1309 잊혀지지 않은 사람들 박동수 2010.07.26 959
1308 체험적 시론ㅡ공포와 전율의 세계에서 벗어나기 위하여 이승하 2009.10.14 944
1307 <도청> 의원 외유 정진관 2005.01.25 944
1306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강민경 2010.07.06 922
1305 그대의 사랑으로 나는 지금까지 행복하였소 이승하 2004.09.23 920
1304 중국 김영희 수필 작품해설 김우영 2011.06.18 915
1303 희곡 다윗왕과 사울왕 -나은혜 관리자 2004.07.25 908
1302 우리 시대의 시적 현황과 지향성 이승하 2005.02.07 879
1301 참 바보처럼 살다 갔네. 황숙진 2009.05.26 87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6 Next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