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867
어제:
1,188
전체:
2,227,371


조회 수 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눈 감아라, 가로등 / 성백군

 

 

아내와 함께

저녁 산책길을 나왔습니다

가로등이 환합니다

평생을

묵묵히 내 뒤만 따라온

아내가 고마워 손을 내미는데

마치 한 몸임을 확인하려는 것처럼

아내도 내 손을 꼭 잡네요

작고, 연약하고 그러나

동안이라서 생전 안 늙을 것 같았었는데

어느새 주름살이 겹치네요

세월 앞에서는 어쩔 수 없다 하지만

다 내 탓인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미안하고 안쓰러워

주름진 아내의 이마에 살짝 입술을 되었더니

자연스레 내 허리를 감고 다가서는 아내의 몸과 마음

 눈 감아라. 가로등

무얼 보겠다고 더욱 밝게 비추니!”

그래, 까짓것

소문나면 어떻습니까

우리는 부부인 것을

평생을 같이 살아온 사람의 모습이

이 정도는 되어야 하는 것 아닙니까?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20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107
1319 희망은 있다 강민경 2012.12.26 65
1318 희망 전상서 2 김화영 2007.09.25 112
1317 희망 백야/최광호 2005.07.29 130
1316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김우영 2013.05.15 176
1315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박성춘 2011.03.23 471
1314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8 73
1313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173
1312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103
1311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황숙진 2008.07.03 236
1310 휴양지 김우영 2012.05.16 27
1309 후곡리 풍경 손홍집 2006.04.09 285
1308 회상 강민경 2005.09.05 203
1307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6 90
1306 황홀한 춤 하늘호수 2016.03.01 98
1305 황혼에 핀꽃 강민경 2018.01.04 19
1304 황혼길 새 울음소리 성백군 2013.04.23 234
1303 황혼 결혼식 / 성백군 하늘호수 2015.10.02 219
1302 황선만 작가 7번째 수필집 팬 사인회l 김우영 2012.05.13 360
1301 환생 강민경 2015.11.22 6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66 Next
/ 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