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겨찾기 추가

창작마당



오늘:
839
어제:
1,943
전체:
16,346,486

Home 창작마당 함께쓰는우리문학
✔ 뷰어로 보기
시
2018.04.08 05:11

비와의 대화

강민경
조회 수 12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비와의 대화/강민경

 

 

우연이었어요  

아련함 속에서도

당신을 느낄 수 있었던

나의 감성을 확인한 것은

 

급히 오시느라 서둘러 숨결 고르는  

당신의 발걸음을 알아차리자

내 몸은 서서히 긴장되고

당신과 나와의 첫 만남은

바람 소리 같이

방향을 잃기도 

짜증스러운 일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애써 잦은걸음으로 오시는

당신을 만난 그 날부터, 어느새

내 몸에 스며든 당신의 체취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그리움이 되었습니다

말은 못해도, 그건

날마다 코로 말하고 눈으로 듣는

우리의 몸에 대화였습니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에디터 선택하기
?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00 시 하와이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9 138
1299 시 등대 사랑 강민경 2018.05.29 164
1298 시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58
1297 시 졸업식은 오월의 함성 강민경 2018.05.18 181
1296 시 어느새 비 그치고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14 122
1295 시 꽃 앞에 서면 강민경 2018.05.11 165
1294 시 어머니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07 122
1293 시 봄의 꽃을 바라보며 강민경 2018.05.02 184
1292 시 나무 뿌리를 밟는데 강민경 2018.04.24 85
1291 시 배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23 97
1290 시 물웅덩이에 동전이 강민경 2018.04.19 227
1289 시 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17 153
1288 시 노숙자의 봄 바다 강민경 2018.04.11 216
1287 시 몸살 앓는 봄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4.09 78
» 시 비와의 대화 강민경 2018.04.08 120
1285 시 바람의 말씀 / 성백군 2 하늘호수 2018.04.02 196
1284 시 옷을 빨다가 강민경 2018.03.27 193
1283 시 시작(始作 혹은 詩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3.27 84
1282 시 살만한 세상 강민경 2018.03.22 93
1281 시 봄 그늘 하늘호수 2018.03.21 51
쓰기
Board Pagination Prev 1 ...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 113 Next
/ 113
Designed By WebEngi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