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덩치 큰 두 사내    

끙끙대며

땀을 뻘뻘 흘린다

 

분명

가로세로 높이를 계산하고

냉장고를 샀는데

놓을 자리에 잘 들어가지를 않는다

 

, 맞춤이란 이 말

좋기는 한데 때로는

거추장스럽기도 하다

조금만 실수를 하여도 여지없이 티를 내는

여유가 없다는 말이기도 하고

 

팁으로 40불 줄 것을

80불을 주고 나니 조금은 마음이 여유롭다

손해는 봤지만 이젠 좀 헐겁게 살고 싶다

이것저것 채워 놓고도 빈틈이 있고 불평 없는

저 새 냉장고처럼

넉넉한 마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96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107
1395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강민경 2019.04.19 120
1394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14 80
1393 듣고 보니 갠찮다 강민경 2019.04.10 201
1392 잡(雜)의 자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9 127
1391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56
1390 벚꽃 file 작은나무 2019.04.05 78
1389 봄/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24
1388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88
1387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3 100
1386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강민경 2019.04.01 62
1385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136
1384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76
1383 수필 나무 file 작은나무 2019.03.24 117
1382 수필 인연 작은나무 2019.03.22 127
1381 3시 34분 12초... 작은나무 2019.03.21 205
»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강민경 2019.03.20 235
1379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38
1378 별이 빛나는 밤에 file 작은나무 2019.03.17 81
1377 고백 (6) 작은나무 2019.03.14 132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