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4.05 14:09

뼈마디들 / 천숙녀

조회 수 12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대나무 마디들.jpg

 

뼈마디들 / 천숙녀

 

뼛속 깊이 파고드는 냉기를 밀어내며

시간의 레일 위를 쉼 없이 달려왔다

밤마다 푯대를 찾는 애절함 만나면서

너른 바다 품속이 간절히 필요한 때

앞치마 눈빛 속에 평온의 뜰 펼쳐들고

혹한을 견뎌낸 땅거죽 촉 하나를 틔웠다

어둠을 오르던 걸음 구리 빛 근육 불끈 세워

북적대는 세상 속 움츠린 희망 건져 올린

주름진 뼈마디들의 애쓴 문양이 아프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719 시조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1 92
1718 얼굴 주름살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20 75
1717 시조 2019년 4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0 76
1716 시조 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9 101
1715 시조 한 숨결로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8 62
1714 시조 거미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7 119
1713 시조 숙녀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6 125
1712 시조 꽃등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5 99
1711 시조 이제 서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4 147
1710 우듬지 나뭇잎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4.14 112
1709 시조 안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3 88
1708 시조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2 79
1707 시조 불끈 솟아도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1 108
1706 시조 목련 지는 밤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4.10 105
1705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178
1704 시조 야윈 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9 77
1703 시조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8 86
1702 시조 처진 어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7 227
1701 시조 맨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6 94
» 시조 뼈마디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05 121
Board Pagination Prev 1 ...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