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티나무 / 천숙녀
오금한번 펴지 못해 충혈 된 눈 못 감아도
고비마다 불던 돌풍 맨몸으로 부딪히며
잎가지 넉넉히 피워 우화등선羽化登仙 꿈 키웠다
여름날엔 피서처 되어 딛는 걸음 주물리고
벼랑 끝에 와 있어도 낙원의 꿈 영글도록
그 자리 몫이지 싶어 여태껏 버티고서
멎은 숨 안으로 쉬며 눈 감아도 보이는지
문 밖에서 앓는 세상 청대 같은 심경心鏡으로
몰골이 누렇게 떠도 혼魂 살라 불 지핀다
느티나무 / 천숙녀
오금한번 펴지 못해 충혈 된 눈 못 감아도
고비마다 불던 돌풍 맨몸으로 부딪히며
잎가지 넉넉히 피워 우화등선羽化登仙 꿈 키웠다
여름날엔 피서처 되어 딛는 걸음 주물리고
벼랑 끝에 와 있어도 낙원의 꿈 영글도록
그 자리 몫이지 싶어 여태껏 버티고서
멎은 숨 안으로 쉬며 눈 감아도 보이는지
문 밖에서 앓는 세상 청대 같은 심경心鏡으로
몰골이 누렇게 떠도 혼魂 살라 불 지핀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59 | 시 |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 강민경 | 2016.10.11 | 225 |
2258 | 희망은 있다 | 강민경 | 2012.12.26 | 151 | |
2257 | 시조 | 희망希望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1.11 | 96 |
2256 | 시조 | 희망希望 | 독도시인 | 2024.02.19 | 43 |
2255 | 희망 전상서 2 | 김화영 | 2007.09.24 | 195 | |
2254 | 시 | 희망 고문 / 성백군 4 | 하늘호수 | 2021.08.10 | 111 |
2253 | 희망 | 백야/최광호 | 2005.07.28 | 215 | |
2252 |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 김우영 | 2013.05.15 | 259 | |
2251 |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 박성춘 | 2011.03.23 | 561 | |
2250 | 시 |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 강민경 | 2015.10.17 | 227 |
2249 | 흔들리는 집 2 | 이월란 | 2008.04.25 | 353 | |
2248 | 흔들리는 집 | 이월란 | 2008.03.06 | 183 | |
2247 |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 황숙진 | 2008.07.02 | 431 | |
2246 | 시조 | 흑백사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05 | 280 |
2245 | 휴양지 | 김우영 | 2012.05.16 | 110 | |
2244 | 시조 | 훌쩍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2 | 121 |
2243 | 후곡리 풍경 | 손홍집 | 2006.04.09 | 361 | |
2242 | 시조 | 회원懷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3 | 110 |
2241 | 회상 | 강민경 | 2005.09.05 | 277 | |
2240 | 시 | 회귀(回歸) | 성백군 | 2014.03.25 | 1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