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2.02.04 10:04

아득히 먼 / 천숙녀

조회 수 5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3bcb62fd554b7afacccd4e48124501a02ee134c5.jpg

 

아득히 먼 / 천숙녀


달빛만 베어 물고 고요히 낮추던 몸


단풍 한 잎 눈물 되어 떨구는 잎 아찔했다

아득히 먼 물밑으로 가라앉은 날도 있었지

이유없음이 이유인 이유 없이 묶인 발목

젖은 몸 말리는 시간 마음 밭 묵히는 밤

풀 죽은 토양을 갈아 우리 길이 파묻혔다

연초록 귀를 열어 듣는 랩이 난해하다

오류로 빚어진 세상 결빙(結氷) 또한 녹이겠다는

순간도 잊은 적 없는 긴 꿈을 꾸고 싶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54 희망을 품어야 싹을 틔운다 강민경 2016.10.11 224
2253 희망은 있다 강민경 2012.12.26 149
2252 시조 희망希望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1 95
2251 시조 희망希望 file 독도시인 2024.02.19 41
2250 희망 전상서 2 김화영 2007.09.24 183
2249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07
2248 희망 백야/최광호 2005.07.28 213
2247 흠 있는 그대로를 사랑하노라 김우영 2013.05.15 259
2246 흙으로 사람을 - out of earth 박성춘 2011.03.23 559
2245 흙, 당신이 되고 싶습니다 강민경 2015.10.17 197
2244 흔들리는 집 2 이월란 2008.04.25 351
2243 흔들리는 집 이월란 2008.03.06 182
2242 흔들리는 것들은 아름답다 황숙진 2008.07.02 431
2241 시조 흑백사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05 278
2240 휴양지 김우영 2012.05.16 107
2239 시조 훌쩍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2 121
2238 후곡리 풍경 손홍집 2006.04.09 360
2237 시조 회원懷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3 109
2236 회상 강민경 2005.09.05 276
2235 회귀(回歸) 성백군 2014.03.25 18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