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6.01 11:48

오월 꽃바람 / 성백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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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월 꽃바람 / 성백군

 

 

세월이

벚나무 우듬지를 흔듭니다

함박눈처럼 너울너울 떨어지는 낙화

바람이 꽃잎을 오월 속에 방생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다음 생은?

바람에 맡기며 허공을 방황합니다

 

위를 보면

열매가 있고, 아래를 보면

씨앗이 있습니다만

나를 보면 늙고 병든 몸

 

생명이란

쥐고 있으면 무겁고

놓아 버리면 가볍지만

앞이 보이지 않아 자꾸 망설여집니다

 

그렇다고

오월 꽃바람, 드잡이질은 말아요

낙화도 꽃이잖아요

 

 


  1. 오월 꽃바람 / 성백군

  2.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3. 봄, 낙화 / 성백군

  4.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5.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6. 이스터 달걀 / 성백군

  7. 봄 배웅 / 성백군

  8.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9. 마지막 기도

  10. 세상인심 / 성백군

  11. 말씀 / 천숙녀

  12.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3. 서성이다 / 천숙녀

  14. 꽃씨 / 천숙녀

  15. ​숨은 꽃 / 천숙녀

  16.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17. 먼 그대 / 천숙녀

  18. 절제 / 성백군

  19. 여행 / 천숙녀

  20.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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