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04 21:31

봄/정용진 시인

조회 수 12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봄 /정용진 시인
    
이른 아침
새들이 깨우는 소리에
눈을 떠
창을 여니

자두나무 가지위에
산새 가족들이
구슬을 꿰인 듯
쪼르르 앉아 있다.

하루 일과 훈시를 듣는가
조용하더니
어미 새가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자
새끼들도 창공에 무지개를 그린다.

활처럼 휘어졌던
자두나무 가지들도
겨울잠을 털고
시위를 당겨
봄을 쏘고 있다.

머 언 산 과녁엔
생명의 빛이 번득인다.
저들은 늦가을
열매로 익어 돌아오리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396 지팡이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23 107
1395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강민경 2019.04.19 120
1394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14 80
1393 듣고 보니 갠찮다 강민경 2019.04.10 201
1392 잡(雜)의 자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9 127
1391 사랑(愛)…, 사랑(思)으로 사랑(燒)에…사랑(覺)하고….사랑(慕)한다……(1) 작은나무 2019.04.07 156
1390 벚꽃 file 작은나무 2019.04.05 78
» 봄/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124
1388 복숭아 꽃/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04 88
1387 산동네는 별 나라/ 성백군 하늘호수 2019.04.03 99
1386 외눈박이 해와 달/강민경 강민경 2019.04.01 62
1385 신(神)의 마음 작은나무 2019.03.29 136
1384 봄,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28 76
1383 수필 나무 file 작은나무 2019.03.24 117
1382 수필 인연 작은나무 2019.03.22 127
1381 3시 34분 12초... 작은나무 2019.03.21 205
1380 새 냉장고를 들이다가/강민경 강민경 2019.03.20 235
1379 산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3.19 138
1378 별이 빛나는 밤에 file 작은나무 2019.03.17 80
1377 고백 (6) 작은나무 2019.03.14 132
Board Pagination Prev 1 ...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