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9.23 06:15

불편한 관계/강민경

조회 수 13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불편한 관계/강민경

 

 

공원 나무 밑

벤치에 앉자마자

비둘기들 모여들고

불개미들 싫다는 데도 달라붙는다.

 

눈 맞추고

물어뜯고

무얼 내놓으라니 불안하고 괘씸하다

 

이 벤치는

시청에서 제공한 건데

나 세금 다 냈는데 하며

자꾸 따지고 합리화하다 보니

내가 더 못 견디겠다

 

지진 홍수 폭염 같은

천변 재해를 누가 막을 수 있겠냐 만

버릇처럼 무엇이든 이기려고 하니

사람 인색해지고

자연도 적이 되더라

 

 

 

 

 

 


  1. 밤, 강물 / 성백군

    Date2018.11.3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00
    Read More
  2. H2O / 성백군

    Date2018.11.24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201
    Read More
  3. 덫/강민경

    Date2018.11.23 Category By강민경 Views100
    Read More
  4. 빛의 일기

    Date2018.11.15 Category By강민경 Views69
    Read More
  5. 짝사랑 / 성백군

    Date2018.11.13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04
    Read More
  6. 폴짝폴짝 들락날락

    Date2018.11.07 Category By강민경 Views124
    Read More
  7.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Date2018.10.30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79
    Read More
  8. 나를 먼저 보내며

    Date2018.10.21 Category By강민경 Views156
    Read More
  9. 가을 퇴고 / 성백군

    Date2018.10.1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99
    Read More
  10.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Date2018.10.14 Category By강민경 Views101
    Read More
  11. 가을 편지 / 성백군

    Date2018.10.11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177
    Read More
  12. 나무 뿌리를 보는데

    Date2018.10.08 Category By강민경 Views128
    Read More
  13. 가슴으로 찍은 사진

    Date2018.10.01 Category By강민경 Views120
    Read More
  14. 불편한 관계/강민경

    Date2018.09.23 Category By강민경 Views134
    Read More
  15. 가을에게/강민경

    Date2018.09.23 Category By강민경 Views130
    Read More
  16. 하늘처럼 / 성백군

    Date2018.09.22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85
    Read More
  17. 가을 묵상 / 성백군

    Date2018.09.15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89
    Read More
  18. 담쟁이 그녀/강민경

    Date2018.09.10 Category By강민경 Views117
    Read More
  19.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Date2018.08.29 Category By하늘호수 Views89
    Read More
  20.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Date2018.08.29 Category By강민경 Views269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