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04.04 21:11

산(山) 속(中)

조회 수 258 추천 수 13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산(山) 속(中)

버렸다가 다시 주워온 돌멩이가 서랍에 가득하다
山을 갈 적마다
무엇에 아쉬워 집어온 돌멩이들이
성가시다 내다버린 아내가 버럭 소리를 지른다
내다버리면
아쉬움처럼 내를 다시 찾아오고야 마는 돌멩이들이
그 소리에 놀라 떼그르르 구른다
구를 사이도 없이 쏟아지는 고함소리에
나도 함께 구른다
저 산(山) 속(中) 어디에선가
구르고 굴러 내게로 오기까지
구르고 굴렸을 그 돌멩이들처럼
나는 구른다
구르고 구르다 보면
아내도 아쉬움에 나를 집어들 날도 오겠지
世上도 이 부질없는 구름을 집어다
그 곳을 채우고야 말겠지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80 겨울 바람과 가랑비 강민경 2006.01.13 273
179 달팽이 여섯마리 김사빈 2006.01.12 370
178 골반 뼈의 추억 서 량 2006.01.10 501
177 새해에는 / 임영준 박미성 2006.01.03 287
176 불꽃 놀이 강민경 2006.01.02 242
175 *스캣송 서 량 2006.01.01 426
174 조금 엉뚱한 새해 선물 이승하 2005.12.31 326
173 송년사 성백군 2005.12.31 193
172 강아지와 산책을 강민경 2005.12.27 489
171 성탄 축하 선물 이승하 2005.12.21 268
170 손님 강민경 2005.12.20 277
169 년말 성백군 2005.12.19 256
168 새롭지만은 않은 일곱 '신인'의 목소리 이승하 2005.12.19 707
167 전구 갈아 끼우기 서 량 2005.12.18 427
166 새 날을 준비 하며 김사빈 2005.12.18 237
165 우리집 강민경 2005.12.17 186
164 동백의 미소(媚笑) 유성룡 2005.12.15 242
163 발자국 성백군 2005.12.15 180
162 누나 유성룡 2005.12.14 330
161 매지호수의 연가 오영근 2009.04.25 665
Board Pagination Prev 1 ...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