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5.21 12:32

사망보고서 / 성백군

조회 수 15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사망보고서 / 성백군

 

 

혓바닥이

자꾸

이빨 빠진 자국을 핥는다

 

청주댁은

만날 때마다 죽은 남편 이야기뿐이다

생전에는 별로 좋은 사이도 아니었으면서

 

나도 요즘은

자주 아내의 몸을 더듬는다

이제는 할멈이라 재미도 없지만

 

홀아비 될까 봐, 미리

멀쩡한 아내의

사망보고서를 확인하려는 것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39 단풍 낙엽 – 2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9 170
2238 물속 풍경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12 176
2237 광야(廣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2.05 167
2236 가을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8 177
2235 단풍잎 꼬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1 113
2234 늙은 등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14 135
2233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56
2232 갈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31 111
2231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24 140
2230 가을 산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7 163
2229 10월 6일 2023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10 124
2228 우리 동네 잼버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0.03 123
2227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24
2226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60
2225 얌체 기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2 262
2224 정독, 인생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05 220
2223 천기누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9 172
2222 외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22 155
2221 위, 아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15 205
2220 죄를 보았다. 그러나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8.08 13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