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결기 / 성백군
오월
플루메리아 나무 밑에
낙화가 수북하다
수많은 주검인데
눈물 한 방울
곡성 한 마디 없다
절정에서
미련없이 툭! 꺾는, 저 결단
꽃이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색이 고와서도 향이 짙어서도 아니다
사람에게는 없는
결기가
꽃에는 있기 때문이다
815 - 05072017
꽃의 결기 / 성백군
오월
플루메리아 나무 밑에
낙화가 수북하다
수많은 주검인데
눈물 한 방울
곡성 한 마디 없다
절정에서
미련없이 툭! 꺾는, 저 결단
꽃이 아름답다고 하는 것은
색이 고와서도 향이 짙어서도 아니다
사람에게는 없는
결기가
꽃에는 있기 때문이다
815 - 05072017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200 | 시 | 고목 속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3.14 | 86 |
2199 | 시 | 꽃샘추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3.07 | 79 |
2198 | 시 |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3.01 | 129 |
2197 | 시 | 소화불량 / 성배군 | 하늘호수 | 2023.02.21 | 159 |
2196 | 시 | 봄, 까꿍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2.14 | 108 |
2195 | 시 | 길가 풀꽃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2.07 | 81 |
2194 | 시 | 재난의 시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31 | 78 |
2193 | 시 |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24 | 79 |
2192 | 시 | 겨울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17 | 113 |
2191 | 시 | 듬벙 관람요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10 | 501 |
2190 | 시 |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03 | 194 |
2189 | 시 |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27 | 140 |
2188 | 시 |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 하늘호수 | 2022.12.20 | 167 |
2187 | 시 |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 차신재 | 2022.12.20 | 152 |
2186 | 시 | 입동 낙엽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13 | 154 |
2185 | 시 | 노년의 삶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06 | 79 |
2184 | 시 |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29 | 69 |
2183 | 시 | 기상정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22 | 138 |
2182 | 시 | 단풍 값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1.16 | 105 |
2181 | 시 |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11.08 | 4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