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7.15 12:25

임 보러 가오

조회 수 13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임 보러 가오/강민경

 

 

손꼽아 기다린 준비된 날

볕 좋은 윌리윌리* 산길에서 기다리고 있을

임 만나 보러 가오

 

내가 임께, 임께서 내게

아무 말 안 했지만

눈으로 주고받은 약속의 날 잊은 적 없어

이슬에 멱 감고 기다릴

가녀린 몸매에 보라색 설핏한 나만 아는 곳

당신 향한 나의 오매불망은

세상 끝까지 가슴 설레며 당신과 함께

있고 싶은 거라오

 

그리웠던 그대여 산짐승 무섭고 골바람 거세지만

어떤 환경과 처지에도 흔들리지 않은

도도한 자태로

나를 반겨주니 참으로 고맙소

 

나와 함께한

나무들, 풀들, 들러리 꽃들, 서로

그리웠던 회포 풀어낸 오늘의 이 감동을

잊을 수 없어 카메라에 담아가려오

지금 이 모습으로

영원히 내 안에 살아주오.

 

*지역명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96 봄, 까꿍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14 88
2195 길가 풀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07 75
2194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78
2193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24 78
2192 겨울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7 106
2191 듬벙 관람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0 497
2190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187
2189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27 128
2188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2.12.20 164
2187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52
2186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150
2185 노년의 삶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06 77
2184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9 66
2183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02
2182 단풍 값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16 104
2181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11.08 462
2180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28
2179 미루나무 잎사귀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23 117
2178 10월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0.04 104
2177 까치밥 file 유진왕 2022.09.29 76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