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2.22 13:37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조회 수 9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물구나무서기 / 성백군

 

 

머리 위로

지구를 들고 있는 저 사람

하늘을 밟고 있다

 

가끔

허공에서 발이 춤을 추고

머리가 땅바닥을 찧는다

 

몸을 바꾸고

세상을 개혁하기가 쉽지 않다는 듯

팔이 부들부들 떨리고 시야가 뱅글뱅글 돈다

 

마침내

자리가 바뀌고 가치가 변화는

천지개벽이다. 그러나 곧

물구나무는 사라지고 땅바닥에는 예전처럼

낯선 사람 하나 넘어져 뒹군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99 꽃샘추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7 78
2198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128
2197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158
2196 봄, 까꿍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14 104
2195 길가 풀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07 81
2194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78
2193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24 79
2192 겨울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7 112
2191 듬벙 관람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0 500
2190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194
2189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27 138
2188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2.12.20 167
2187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52
2186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153
2185 노년의 삶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06 79
2184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9 68
2183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30
2182 단풍 값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16 105
2181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11.08 462
2180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3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