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2.11 05:23

전자기기들 / 성백군

조회 수 16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전자기기들 / 성백군

 

 

한밤중

거실 안 반짝이는 불빛들이

어둠을 깨운다

 

컴퓨터의 여러 가지 기기들과

각종 충전기, 케이블박스, 가끔 번쩍하는 핸드폰까지

다 불을 켜고

보초를 서고 있다

 

주변이 캄캄하다고

같이, 잠들 수야 없다며

사람들을 위하여 밤의 수고를 아끼지 않다가

아침이 오면 자리를 내어 주고 말없이

뒷전으로 물러나는……,

 

저것들이 등불이다.

낮이라 비록 잘 보이지는 않지만

빛 속에 스며 들어 세상을 이끌어 가는

동력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99 꽃샘추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7 79
2198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129
2197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158
2196 봄, 까꿍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14 106
2195 길가 풀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07 81
2194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78
2193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24 79
2192 겨울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7 113
2191 듬벙 관람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0 500
2190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194
2189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27 138
2188 세월 측량하기 / 성백군 3 하늘호수 2022.12.20 167
2187 12월을 위한 시 - 차신재, A Poem for December - Cha SinJae 한영자막 Korean & English captions, a Korean poem 차신재 2022.12.20 152
2186 입동 낙엽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13 154
2185 노년의 삶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06 79
2184 아스팔트 포장도로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9 69
2183 기상정보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22 136
2182 단풍 값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16 105
2181 늦가을 빗길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2.11.08 462
2180 갓길 나뭇잎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1.01 131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