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9.17 20:13

조회 수 292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성백군

 

 

바람이

풀숲을 달린다

푸른 초장에 이는 파도

넘어질 듯 일어서며

파묻힐 듯 비켜가는 파도 타는 아이처럼

풀대 끝에 앉은 작은 새

곡예가 절정이다

 

바다와 육지 사이에서

대국의 틈에서

5000년을 힘겹게 이어온 수난의 역사지만

지형이 변해도, 강대국은 사라져도

여전히 건재하는 대한민국

양팔 벌려

오른손은 미국, 왼손은 중국을 잡고

균형을 맞춰라

북한은 한()이니 같은 한()인 남한이

어찌할 건가. 어차피 포기하지 못할 바에는

운명이라, 보듬고

일본이 얕보지 못하도록 대한(大韓)이 되라

 

수난도 영광도 바람 타는 기술이다

파도 타는 아이처럼

흔들리는 풀대 끝에 앉아 풀씨를 쪼아먹는 작은 새처럼

조국이여 !

멋진 춤을 추어라

 

  • ?
    son,yongsang 2016.09.21 02:14
    달라스 손용상 입니다. 인사 드립니다. 재외 동포문학상 축하드립니다.
  • ?
    하늘호수 2016.09.21 12:42
    감사합니다. 손용상 시인님, 아니 소설가님
    저야 시 밖에 모르지만 손용상 시인님은 이미 소설가로 유명한데 이번에
    詩 까지 진출하셨어니 겹으로 축하드립니다.
    하와이 성백군 드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60 오월 꽃바람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6.01 128
2159 잃어버린 밤하늘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25 186
2158 봄, 낙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8 142
2157 봄꽃, 바람났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11 151
2156 잔디밭에 저 여린 풀꽃들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5.04 152
2155 이스터 달걀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6 153
2154 봄 배웅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20 207
2153 아내여, 흔들지 말아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12 143
2152 마지막 기도 유진왕 2022.04.08 171
2151 세상인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4.05 192
2150 시조 말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2 171
2149 꽃보다 나은 미소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4.01 175
2148 시조 서성이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4.01 209
2147 꽃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30 163
2146 시조 ​숨은 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9 147
2145 시조 지금 여기의 나(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7 118
2144 시조 먼 그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5 164
2143 절제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3.24 107
2142 시조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3 125
2141 내 길로 가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20 11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