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326 추천 수 1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삼악산을 올라 보셨나요?
-어느 詩友를 떠올리며
오정방


북한강 줄기를 오른쪽 겨드랑이에 끼고
경춘 가도를 신나게 바람처럼 달리다가
청평을 지나고 가평을 지나서
거의 춘천에 못미쳐 왼쪽으로 있는
삼악산을 올라본 적이 있나요?
등선폭포를 먼저 만나
풍진에 찌든 마음을 씻어내리고
정상을 향해 가파른 길을 오르다가
잠시 걸음을 멈추고 뒤돌아서서
내려다 뵈는 거울같은 의암호에다
얼굴 한 번 비춰본 적이 있나요?
고개를 오른 쪽으로 조금 돌려
동맥처럼 흐르는 저 북한강의
시원한 모습을 바라보다가
우리 산하의 수려한 아름다움에
남몰래 흥분되어 본 적이 있나요?
돌무더기 쌓여 있는 산정에 올라
마침내 여기까지 올랐노라고
야호! 야호! 하며
고함 한 번 질러 본 적이 있나요?

<2004. 6. 18>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60 수필 김우영 작가의 한국어 이야기 - 9 김우영 2015.04.28 213
959 바람의 독후감 강민경 2015.04.22 311
958 고무풍선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22 222
957 바위가 듣고 싶어서 강민경 2015.04.15 192
956 수필 ‘세대공감‘ 1-3위, 그 다음은? -손용상 file 오연희 2015.04.11 370
955 풍성한 불경기 강민경 2015.04.10 201
954 초고속 사랑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10 164
953 누구를 닮았기에/강민경 강민경 2015.04.05 368
952 분수대가 나에게/강민경 강민경 2015.03.31 287
951 무명 꽃/성백군 하늘호수 2015.03.27 332
950 당신이 나를 안다고요/강민경 강민경 2015.03.26 299
949 복숭아꽃/정용진 정용진 2015.03.24 213
948 바람의 필법/강민경 강민경 2015.03.15 346
947 당신의 소신대로 강민경 2015.03.15 220
946 날 붙들어? 어쩌라고? 강민경 2015.03.15 249
945 나비의 변명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3.15 223
944 초록만발/유봉희 1 오연희 2015.03.15 147
943 연가(戀歌.2/.秀峯 鄭用眞 정용진 2015.03.07 135
942 봄비.2 1 정용진 2015.03.07 128
941 낙화.2 정용진 2015.03.05 200
Board Pagination Prev 1 ...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