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A4용지 닭장에서

그저 먹이기만 하면 돈이 되는 닭이라고

좋아하지 마라.

 

날개 한번 펴보지 못하는

밀집 사육의 저주가

조류인플루엔자에 살충제 달걀까지

사람들을 공격한다

 

나는 식물이 아니라고

나는 달걀 낳는 기계가 아니라고

닭들의 항의가 전국을 뒤흔든다

 

슈퍼마다 쌓이는 달걀의 재고품은

폐기처분을 기다리는 벌레 먹은 낙과고

아파트를 연상시키는 철제 우리는

헐어야 할 사람들의 이기심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99 시조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7 62
2098 시조 낙장落張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2.02.06 67
2097 시조 곡비哭婢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5 154
2096 시조 아득히 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4 66
2095 시조 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3 367
2094 시조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2 78
2093 마스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2.01 111
2092 시조 설날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1 105
2091 시조 함박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1 96
2090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0 67
2089 시조 어머니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9 141
2088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8 138
2087 시조 추억追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7 181
2086 인생길 / young kim 1 헤속목 2022.01.27 128
2085 시조 그립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6 101
2084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200
2083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25 88
2082 시조 고향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5 98
2081 시조 동백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1.24 70
2080 시조 먼-그리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3 92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