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1.30 21:11

진짜 부자 / 성백군

조회 수 85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진짜 부자 / 성백군

 

 

고향의 가을 풍경이 그리워

내 핸드폰 갤러리에는

빨강, 노랑, 물든 잎새들이 많습니다

 

나 사는 곳, 하와이 나무는

배냇저고리가 수의가 되는 단벌인데

한국의 나무는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마다 새 옷으로 갈아입네요

 

보석에, 명품에,

치장이 많은 사람은 고급 대접을 받고

평범한 서민은 허접한 사람이 되어가는 이런 세상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나요

 

소유만이 내 것으로 아는  욕심 꾼은

무엇이든 움켜쥐려고 하고

무소유도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내 것이 된다고 여기는 그를 듯한 사람은

속 빈 강정입니다

 

채운 후에  비울 줄 아는

한국의 겨울나무가 부럽습니다

땅을 밟고 서서 모든 소유를 털어내고도

하늘을 향하여 당당한 나목이

진짜 부자가 아닐까요

 

1181 – 11152021

……………………………………………………..

 

-시작 노트-

언제쯤 나목에 눈꽃이 피지요?

코로나로 힘든 한 해였습니다

연말을 기회 삼아 우리 모두 이웃에게 

무엇이든 좋은 것이면 나누어 줌으로 웃음꽃을 피우는

진짜 부자가 되기를 기도합니다

 

 

 

 

 

 

  • ?
    독도시인 2021.12.29 12:11
    채운 후에 비울 줄 아는
    한국의 겨울나무가 부럽습니다
    땅을 밟고 서서 모든 소유를 털어내고도
    하늘을 향하여 당당한 나목이
    진짜 부자가 아닐까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99 시조 찬 겨울 시멘트 바닥에 누워보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7 62
2098 시조 낙장落張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2.02.06 67
2097 시조 곡비哭婢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5 154
2096 시조 아득히 먼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4 66
2095 시조 동안거冬安居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3 367
2094 시조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2 78
2093 마스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2.01 111
2092 시조 설날 아침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01 105
2091 시조 함박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1 96
2090 시조 아버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30 67
2089 시조 어머니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9 140
2088 건강한 인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8 138
2087 시조 추억追憶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7 181
2086 인생길 / young kim 1 헤속목 2022.01.27 128
2085 시조 그립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6 101
2084 남은 길 1 헤속목 2022.01.26 200
2083 망할 놈의 성질머리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2.01.25 88
2082 시조 고향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5 98
2081 시조 동백 / 천숙녀 독도시인 2022.01.24 70
2080 시조 먼-그리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3 92
Board Pagination Prev 1 ... 4 5 6 7 8 9 10 11 12 13 ... 113 Next
/ 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