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간사(緊幹事)

by 유성룡 posted Apr 2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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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간사(緊幹事)


                     천궁 유성룡




먼 바다를 내려다 보는
저 여인의 전련顚漣한  흰머리가
여울 여울 타오르지는 않지만 아직
싸아한 봄바람과 백사장에 나부끼는 완이莞爾
바닷속 조가비를 닮은 듯 깊어
절근切近한 속내를 보았네
온갓 여파가  답쌓인 듯
어깨에 엇멘 그
윗  세월이 긴착하여
적묵한  뒷모습에 되롱이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