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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가슴으로 이야기 합시다 !

2007.08.09 23:50

이 상옥 조회 수:351 추천:57


내가 여기 미국으로 이민 와서 산지가 고국에서 산 것보다도 헐씬 더 오래 살았으니
이제는 그 누가 날보고 바나나라 한들 내 대답은 변함없이 " So what  ? "일  것이다.
돌이켜 보면 지난 70년대 중반 갖 결혼하고 그야말로 외상 비행기에다가
큰 가방안에는 하네다공항에서 산 전기 밥솥과 카시미온 담료, 몇벌의 내의,
입고 있는 정장 한벌과 결혼식 앨범이 고작이였는데
열심히 살다보니 첫 딸, 그리고는 아들 낳아준 아내와 변함없이 잘 살아 왔고
또 잘 살아 갈 것이다.

이제는 모두 결혼해서 다른 살림 차려나간 아이들과의
옛 추억속에는 모든 것이 달콤하기만 한 것 뿐이다.
새삼 스럽지만 어려서는 공부라면 기를 쓰고 달아났던 녀석이 이제는 공부만이
자신을 이 세상에서 누구인지 알아 볼 수 있는 방편으로 생각하고
정말 열심히 공부만 해대는 아들 녀석 드디여 시카고 대학  MBA 를 정말 주경야독으로
독파하는 모습을 보면 에비로서의 안스러움과  세계 제일 된 다는 것이
결코 공부만 잘해서 될 수 있는 것이 아니란 사실을 깨닷게 된다.
기왕에 이야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어렸을 적 이 녀석 공부 한 걸 보면 정말 기가 막히고 말고 였다.
그저 매일 집에서 뭐 했다고 써서주면 또 학교에서는 누구와 뭘하고 놀았고
하는 시시껍줄한 이야기가 담임 선생님한테서 오게 돼 있었다.
당시 난 참 하늘이 노오라 보일때도 있었지만 그러나 항상 주님이 맺어준
이 주관적인 관계에 불만은 없었고 거저 공부를 한 딸아이를 생각해 보면
내가 결코 밎지는 장사를 한 것도 아니였다.

다만 내가 느꼈던 미국의 교육 방법은
말을 하거나 어떤 행동 할때는 이유여하를 불문하고 가슴으로
솔직하게 말을 하던 아니면 보고를 해야 했다.
새삼스러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사실은
이 세상 모든 민족들이 모여 살지만 그런대로 조화를 이루며 평화스럽게 살 수 있는 방편은
바로 저 미국식 교육이 큰 몫을 한다는 사실 일 것이다.
내가 생각해도 정말 어리석을 만치 순진한 아이들 만드는 교육이 나중에 이런 효과가
있을 줄 꿈에도 생각 못했기 때문이다.

참 미안한 말이지만
우리나라 에서는 그저 공부만 잘하면 이 세상에서 최곤줄 아는데
여기 미국은 다르다는 뜻이다.
가치관이 다른 문화고 그렇기 때문에 교육 목표조차 다르다.
여기서 공부 잘하는 것은 그야말로 부모님에게서 좋은 재능을 이어 받을 수도 있고
아니면 부모님들의 보살핌이나 또 후천적인 동기 유발일 수도 있겠다.
그러나 이곳 주류가 말하는 당신이 그냥 공부 잘해 혼자 잘먹고 잘 살 수도 있지만 만약 소수 엘리트가 돼여
어느 공동체의 지도자가 돼려 한다면
Oh My Lord  !  모든 사람들이 다시 봐야 하기 때문에 그 사람의 족적을 이 잡듯이 챙겨나오게 된다.
특히 그들은 이 사람이 머리를 써서 말하는 사람인가  ?
아니면 가슴으로 모든 행동하는 사람인가를 꼭 조사하게 돼면
이때 우리나라처럼
머리써서 말을 잘했고 행동 했던 사람은 졸지에 골탕먹고  떨어져 나가게 될 것이다.
여러분들도 아시겠지만
항상 진심으로 말을 하는 사람과 머리써서 말하는 사람들 중
어느 쪽에 믿음이 더 가는 줄 이 미국 주류 사람들도 더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런 여러가지 사람들 중 특히 공동체의 지도자 뽑는 방법은 바로
교육 뿐이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기 때문일 것이다.
아니 어쩌면 저 미국식 교육으로 기회를 똑 같이 주기 위해 그런 교육적인
방법을 택 했는지 모른다는 뜻이다.

내가 요즈음 하는 일이
그져 책이나 열심히 읽는 것인데 책도 열심히 읽다보니 이제는 책을 읽으면
글을 쓴 사람의 잠시 기분이나 심정까지도 쉽게 짐작 할 수가 있는데
외국 작가와 우리나라 작가 사이의 차잇점이란 바로
책을 머리로 쓰는 것과 가슴으로 쓰는 차이였다.
많은 노오벨 상 수상작가가 있지만
여러분들 가운데 그 수상 작품 중 가슴으로 쓰지 안은 거 있으면 말 좀 해보세요  !
거의 모두가 가슴으로 썼는데
행여 머리로 글을 쓴 작가가 노오벨 상을 기웃 거린다면
" 아 이거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 "아닙니까   ?
인간이 어떤 경우 자신이 살아 남기 위해서 머리를 써야하고 또 그렇게
머리를 써서 말을 해야 될 줄 모든 사람들이 다 잘 알고 있지만
아예 습관이 돼서 마치 변호사가 자신만을 믿고 있는 사람을 위해 변론하듯 한다면
여기 사는 많은 사람들은 아예 고개를 돌려 외면하고 말 것입니다.

이거 또 닭이 먼저냐   ?
아니면 계란이 먼저냐  ?는 우리나라의 옛 속담이 문득 떠오르는 데
그저 내 새끼만 잘 돼면 그만이라는 사고에서 벋어나
아이들을 사랑하는 부모가 많아야 잘 돼는 나라 아닐까요 ?
부모가 자식 사랑하는 것은 똑같은데 어떻게 내 자식만을 편애 한단 말입니까   ?
옛말에 같은 값이면 다홍치마라고 우리가 아이들 다 사랑하면
그 비러먹을 수능 시험과 아무런 관계없는데 말입니다.    
자아  그려면 왜 내가 가슴으로 이야기 하자는 뜻 이제는 이해하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