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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랜 캐년 다녀온 이야기 - 둘쨋날

2007.09.17 08:46

이 상옥 조회 수:299 추천:53


사실 어제 아내의 말은" 내 자신을 알라. "쯤으로 생각한다면 거의 틀림 없는 말일 것이다.
나중 다른 사람들에게 내 신세 타령을 할 기회가 생긴다면 털어 놀 내 자신의 쓸쓸한 이야기 이기 때문에
일단 여기서는 생략하고
아침에 자고나서는 샤워를 하고 부지런히 옷을 줏어 입고나자 회장님이 들어 오신다.
아니 라스베가스에서는 흔히 볼 수있는 그런 모습인 것을 왜 내가 모르겠는가  ?
난 곧 떠날 준비를 했었기 때문에
회장에게 " 준비 다 됐으니까 갑시다. "라고 밀을 한다음 내가 먼저 방을 나섰다.
라비로 내려 왔을 때쯤 회장님이 내게 이렇게 말을 하신다.
" 혹시 돈 좀 꾸어줄 것있어요   ? "하고 물어
내 대답은 " 아이고 !  난 돈은 안가지고 다녀도 꾸는 거야 간단하잖소 ?
크라딧 카-드로 글으면 될텐데        ,,,,,,   "
그 양반 말이" 그러면 좀 글읍시다. "였다.
난 이런 일을 한번도 한적이 없어서 한 참을 왔다 갔다가 하더니 또 뭘 조회하고 나서는 빤짝 거리는
캐쉬로 어떻게 줄까 하고 묻는다.
내가 넌짓이 회장을 바라보자 회장이 집접 백불짜리로 열장을 달래서 지갑에 집어 넣었다.
내가 받은 영수증을 보니 48불 을 더 지불해야 했다.
아무튼
나도 든든했고 그 양반도 주머니가 묵직해서 좋은 모양이다.
그 양반 텁수룩한 얼굴에 화색이 돌아 모두 기분이 좋았고 말고요   !

우리는 곧 뻐스가 있는 정차해 있는 곳으로 갔다..
우리 페거리는 모두들 와서 앉아 " 긋 모닝  ! "하고 아침인사를 햇다.
하 길남 선생님도 잘 주무신 모양인지 옆 자리의 최 석봉 선생님과 한담을 나누시고 계셨다.
이제 뻐스는 출발해서 또 다시 끝 없는 사막을 달렸다.
점심때 쯤에 목적지 가까이 왔는지
우리는 안내인의 말대로 타고 온 우리 뻐스를 내려 다른 뻐스 즉 그곳만 왕래하는 뻐스로 갈아 탔다.
바로 그전에
우리는 그곳에서 변소도 다녀오고 하며 잠시 휴식을 취했다.
하 선생님이 기분이 참 좋은 신 모양이였다.
내가 독 사진을 찍어 드리겠다니까 미소를 지으시며 포즈를 취해 주신다.
그분은 그리고나서 내게 " 이 선생아니였다면 노도 없이 뽀드타려고 강으로 올뻔 했소. "하시며 웃으셨다.
아마 내가 가지고 다니는 저 큼지막한 소니 카메라를 두고 하신 말씀 같았다.
' 아이구 선생님 !  여기서는 별로예요. 이것보다도 더 자그마한 거 가지고 얼마던지 멋진 사진 찍을  수 있지만
난 저 회장님의 배려로 사진사 노릇한거니까 회장님께 감사 하십시요 !  '란말을 뻐스가 곧 떠날 것 같아 꿀꺽 삼켰던 것이였다.

이제 우리는 다른 뻐스를 타고
그 옛날 바다 속이였다는 곳을 바라보며 목적지를 향했다.
아직까지 포장이 안 된 도로는 먼지가 뽀얏게 날렸다.
드디여 저 만치 핼기가 뜨고 내리며 또 쌍발 프로펠러기가 마악 활주로를 이륙하는 것을 바라보며 우리는 뻐스에서 내려
조금 더 걸아가서는 또 다른 뻐스를 타고 최종 목적지인 SKY WALK을 향했다.

난 가기전까지 오래전 아이들과 수십번을 본 STAR WAR란 영화가 문득 떠오른다.
왜냐하면 거기 나오는 주인공 이름이 바로 LUKE SKIWALKER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하고 많은 이름 중에 하필이면 SKT WALK인가 싶어 가뜩이나 껀수가 없나하고 눈을 번득이던 내게
내가 고개를 끄떡이며 수긍하는 모습을 곧 보게 될 것입니다요.
그곳은
정말 왼만한 사람이라면 도저히 밑이 간질거려 오랜 동안 서 있지 못하는 곳이였다.
아직도 공사가 계속 중이지만 그들은 한마디로 가장 험한 곳이고 또 가장 밑을 잘 볼 수 있는 곳에 인공으로 말 발굽처럼
만들어 사람들이 내려다 볼 수 있게 만들어 놨다.
유리를 깔아 놨는데 총알이 뚤지 못하는 그런 두껍고 단단한 유리였다.
사실 옆과 모든 곳을 그런 유리로 덮고나서 사람들이 다니는 곳을 그럴듯하게 나무 비슷한 걸로 모양을 낸 것이였다.
신발을 신고 다니며 길처럼 만든 가운데를 유리로 깔아 놔서
혹시나 스크레치가 날까봐 미리 두터운 덧신을 신고야 들여 보냈다.
입구를 들어 스자마자 밑이 간질 거리고
뒤가 한참 캥기게 걷도록 만든 곳을
마치 그 옛날 양반흉네를 내며 걷자니 겉으로는 에헴하고 기침을 해도 내 마음속은 ' 야 좀 빠릴 걸어가서 얼른 이런 기회가
사라지길 바랬다. '
U자 쉐입의
끝부분에 오면 아래까지가 대략 2000야-드라던가   ? 2000 피트라던가  ? 잘 기억이 나질 안는데
아무튼 가물 가물 저 먼 아래 울퉁 불퉁한 땅이 보이는 곳이였다.
우리 여섯사람은 그곳에서 기념 촬영을 한다음 각자의 취향대로 잠시 구경을 했다.
나야 물론 남들에게 보이는 곳에는 크게 한 몫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아주 자연스럽게 걷고 아래를 내려다보지만 솔직한 심정을 말하라면
" 옴마야  ! 난 그런 곳 싫어요. 정말, 진짜고 말고요. 저기 노 기제 씬가 그런분은 무척 좋아하실 거 같지만요. '이다.

아무튼 우리는 나오는 곳에서 한참 사진을 찾다가 못찾아 하는 수 없이
내 쏘니 카메라를 들고 다시 근처엘가서  찍고 또 찍고 또 찍게 됐다.
' 뭐,허기는 잘 돼부렀다. 돈은 안들죠. 거기다가 카메라 두개로 이리 저리 폼을 바꿔가며 마구 찍어 댔으니
애구 회장님 이젠 고만 찍읍시당  !  카메라가 놀래 것 수  !  '  
우리는 곧 다시 뻐스를 타고 점심 식사하는 곳으로 갔다.
구불 구불 요리 조리가는 뻐스는 사실 안전하긴 했어도 가만히 보자면 그랜캐년위에서 저 아래를 처더보며 달린 것이다.
갑자기 눈 앞에 닥친 까마득히 내려다 보이는 계곡이 내말을 증명했고 말고요.
우리는 식당에서 부페식이긴 했어도 좀 엉성한 부페식 점심을 먹었다.
'그러나 이 첩첩 계곡에서 이만한 점심식사 할 수 있는 곳이  있으면 가서 드쇼  ! 어이구 젠장 ! 지 혼자서 다해먹네  !  '

우리는 점심을 먹고
또 몇장 사진을 박고나서 뻐스를 타고 아까 우리들 뻐스 세워져 있던 곳으로 왔다.
거기서 변소갈 사람들 가고 잠시 휴식을 취한다음 우리가 잘 호탤로
직행했다.
아리조나주와 내바다주가 만나는 곳에 우리 호텔이 있었는데 그곳은 가서봐야 내가 말한 것 이해하기가
헐씬더 쉬울 것 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