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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Son Billy 3/13/07

2007.03.12 16:06

조회 수:540 추천:67

미 중서부 시카고,
벌써 다음 주면 추수 감사절인데
첫눈이 5인치나 온다는 일기 예보를 티비로 본 두 사람은
집을 나서고 있었다.
이런 윈터 스-톰 경보가 처음은 아니 였지만
그래도 매튜는 성격대로 집 주위를 한 번더 찬찬히 둘러 보고 신경 써야 할 곳이 없자
안심 한 듯 차고로 가서 조수 석의 차문을 열어 이브닝 드레스를 곱게 차려 입은 아내 제나를 태우고
자신도 낵-타이를 다시 한번 더 만져 본 다음 미소를 지으며 차에 올라
시동을 켰다.
40대 중반 제나와 매튜는 아내의 절친한 친구 대학 동기 동창생
제니퍼의 집에 저녁 초대를 받아 가는 길이였다.

짓은 구름이 낮게 깔리 금 요일 오후 6시,
아직도 퇴근하는 차량들이 도시를 빠져 나오는 시각이기도 했다.
서쪽으로 끝 없이 이여진 자동차 행렬을 바라 보며
동네 앞 큰 길에서 빨간 등에 정차하여
파아란 신호등으로 바뀌자 기다리던 매튜는 곧 북쪽으로 방향을 잡기 위해 동쪽 첫 번째 신호등에서
좌 회전을 했다.
차량이 헐씬 적어 차들의 소통이 원활해서 그는 기분이 좋았다.
매튜는 미소를 지으며 아내 제나를 처다 봤다.
눈 위에 잔 주름이 생기기 시작 했지만 아직도 변함 없이 예뿐 여인이다.
윤기 나는 긴 머리가
변함 없이 치렁거렸으며 꼭 다문 입술과 핑크색 연지가 참 인상적이다.
매튜는 슬그머니 그녀의 엉덩이를 쓰다 듬으며
" 아니 요 사이 젊은 친구들 하구 연애을 하나 왜 이리 점점 예뻐지지 ? "
" 하하하 ! 이 양반도 나이를 먹더니 질투를 다하는군 그래. "
하 하 하 하 하 하 ,,,,,,,,,
둘은 약속이나 한듯이 유쾌하게 웃고 있었다.

그들은 이름으로 봐서 곧 백인 주류 인줄로 모두들 착각하지만
사실은 한국계의 미국 시민이였다.
어린 시절,
고국에서 중 학교 일학년을 마치고 미국에 온 제나는
마악 몸과 마음이 것잡을수 없이 불안 했던 사춘기때
이중 언어를하며 다른 아이들과 힘들게 경쟁 해야 했었다.
그러나 그녀는 태생적으로 성실했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스타일이다.
남에게 지기 싫어하는 성격 탓으로 사춘기 때 조차
이성을 모른체,
하고 많은 시간들을 도서관에 틀어 박혀 공부,
그리고 또 공부를 한 여인이였다.
그녀는 그렇게 성실히 공부한 댓가로 좋은 대학을 나올수 있었다.

매튜 역시
고등학교 입학하고 한 학기를 끝내지도 못한 상태에서
가족따라 미국으로 이민을 온 것이였다.
그에게도 여기 문화에 적응하기 위한 피나는 노력이 뒤 따라야 했다.
처음 말을 못알아 들었을때의 답답함이란 격어 보지 않은 사람들은 짐작도 못 할것이다.
눈치로 봐서도 백인 학생들이 자신에게 쏫아 붓고 있는 인종 차별적인 행동과 언사에
그는 정말 못들은척 반 벙어리 행세를 해가면서 절치 부심하며
정말 이런때 어떻게 자신이 대처해야 하는지 제빨리 파악하려 애를 쓴 학생이였다.
결국 그 해답은 내가 그들보다 더 이 사회에 필요한 사람이 되는 것이다.
라고 생각해서 더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야 한것이다.
그리고 그는 정말 모범생이였다.
몸과 마음이 힘들어 고통 스러워 하는 학생을 발견하면
그는 자신의 몸을 사리지 않고 도우려 했으며
그 외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발견하면 정말 좋은 이웃이 되려 애 쓴 학생이였다.
결론적으로 말해 매튜야 말로 이 물질 만능 미국 사회에 진심으로 도움이 되려 애쓴 인간이였고
많은 선생들이 항상 말한 성실한 학생이 되려고 최선을 다한 학생이였다.
그도 그렇게 열심히 성실하게
공부한 보람으로 대학을 사년만에 제때 졸업했고
또 제나같은 멋진 아내를 맞이 한 것이였다.

" 하이 제나 !
매튜, 유 륵스 그레잇. "
아내의 대학 동기 동창인 제니퍼가 만면에 미소를 지으며 그들을 맞이해 줬다.
주류 백인인 스캇과 대학 시절 만나 결혼한 제니퍼는 오직 제나에게만
속 마음을 털어 놓는 관계였다.
그녀는
다음 주 땡스 기빙데이에 가족들이 오붓하게 만난다는 사실을 잊지 않고
그 일주일 전에
자신의 남편 스캇의 11월 20일 생일겸해서
친구들을 자신의 집,
저녁에 초대해 항상 멋진 만남을 주선하곤 하는
아름다운 마음씨의 여인이였다.
초대한 많은
교회의 그를 좋아하는 친구들과 목사님, 그리고 사모님도 오셨다.
드디여
목사님의 식사 기도가 끝나자 모두들 제니퍼가 준비한 별미를 맛보며
즐거워 했다.
이제 식사가 끝나고
디저트를 먹으며 목사님이 모든 사람들에게 낯선 부부를 소개 하셨다.
그 부부는 어떤 연구소에 근무하는 사람들이였는데
제 작년에 그 집 큰 딸아이가 예일 대학에 들어 갔고
올해에는 그집 막내 아들이 하바드에 입학 했다는 톱 뉴-으스를
목사님이 모든이들에게 전하자
장내가 모두 " 와아 ! "하는 경탄으로 꽉 차 버렸다.
제나와 매튜 역시 그 부부에게 달려가 축하를 해 줬지만
솔직히 매튜와 제나의 표정은 매우 쓸쓸했다.


드디여
하늘에서 하얀 솜처럼 힌눈이 마구 내려 올때쯤에 약간 거나하게 취한 매튜는
차 열쇄를 아내에게 건네며
제니퍼와 스캇에게 작별을 고했다.
" 제나 고마워, 매튜가 좀 취한것 같은데 넌 괜잖지 ? "
" 탱큐 스캇, 응, 난 괜잖은니까 걱정마. 제니 ! "
그들은 하얀 눈이 마구 휘날리는 늦은 저녁 미끄러운 밤길을
천천히 운전하고 있었다.
빨알간 앞차의 꼬리등이 명멸 했다.
휘날리는 눈이 금방 길을 하얏게 만들며 미끄러워 졌다.
그러나 고급 일제 SUV 포윌 드라이브는 결코 미끄럽거나 헛 바퀴를 돌지 않았다.
둘은 조용히 말이 없었다.
그들은 말을 하지 않았어도 서로의 감정을 충분히 이해 할수 있었기 때문이다.
제나는 남편이 왜 취했는지 그 이유를 알고 있었다.
그는 항상 남들이 자식 자랑을 하면 아무말 않하고 술만 드리키며 취하고 말았기 때문이다.

제나와 매튜에게도
외 아들이 하나 있다.
그 아들이 다른 동포의 자식들처럼 똑똑해서
아까 그 부부처럼 자식이 좋은 대학들어간 자랑을 하고 싶은건 모든 부모의 바램일텐데
제나와 매튜의 아들 녀석은
어느쪽 부모도 닮지 않은 좀 바보스러운 천진한 성격에다가
야무진 곳은 한구석도 없는 시골뜨기 인상이 철철 넘쳐 나는 고등 학생이기 때문이였다.
" 얘야 넌 도돼체 꿈이 뭐냐 ? 공부를 좀 열심히 해볼수는 없니 ? "
하는 물음에
" 아빠, 난 태여 날 때부터 머리가 좀 엉성한가 봐요.
우리반 아이 크리스는 생전 공부 하는거 본적이 없는데도 항상 에이만 받거든요.
그런데 난 열심히 해도 그냥 요모양이니             ,,,,,,, "
" 그래 알것다. 이녀석아, 내가 꿈을 접어야지. 젠장할 ,,,,,, "

아들 빌리가
제또래 친구들에게 불리는 별명이
구피라고
월트 디즈니 사가 만들어 내보네는 만화 영화
- 미키 마우스 -의 바보스럽고 순박한 얼치기에다가 앞니가 빠진 바보 목소리의
주인공인 바로 그 구피란 뜻이여서
여엉 기분이 잡치는 별명인데도
아들 녀석 왈
" 아빠 내가 그런 개도 아닌데 어때요 ? "
하며 만사 태평이였다.
커단 키에 주머니에 손을 넣고 흐느쩍 거리며 걷는 얼굴에는
여드름이 여기 여기 저기 흉칙하게 나 있었다.
가끔 아내 제나가
" 얘야, 넌 이다음 커서 뭐가 되려고 그러냐 ? "하고 물으면
대뜸 나오는 대답이 자신은 이담에 커서
모토롤라 수위나 하는 것이 꿈이라는 말에
" 아이구 이녀석아 ! "
하고 아내가 한숨을 쉬며
" 제발 할때 하더라도 내앞에서는 그말 좀 그만 해라. "하며
뻔한 답변을 혹시나하고 물은 자신의 못난 탓을하고 장 탄식을 하게 마련이였다.


이제 그렇게 겨울은 가고
새싹이 움트고 꽃이 만발한 봄이 왔다.
뒷 뜰에 노오란 수선화가 피고
다음번에는 튜우립이 샛 빨갛게 피면
매튜와 아들 빌리는 낚시대와 릴을 손 보느라 여념이 없게 된다.
그리고 라이락이 필때
매튜는 아들 빌리를 데리고 주말이면 변함 없이 낚시를 다녔다.
단둘이 멀직이 다른주 강가로도 가고
어떤때는 가족 모두가 바다 같은 호수에 가서 방을 빌리고
같이 낚시도 하며 밤을 지세우고
이야기를 나누며 웃고 떠드는 것이였다.

" 빌리야 ! 공부하기 힘들지 ?
지금 학생인 너는 공부가 네가 할일이니까
그냥 최선을 다해 보거라. 그러나 최선을 다해도 성적이 에이를 못 받는다해서
실망하면 않돼야. 인간은 결코 성적 순은 아니거든.
너는 다행이 아주 성실한 마음씨를 창조주가 주셨단다.
나는 너의 그 성실한 마음이 아주 마음에 들어.
내 사랑하는 아들아. 내가 너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니 ? "
" 아빠 정말이야 ? "
" 임마 물론이지. 내가 언제 너 성적 나쁘다고 성을 내던 ? "
빌리는
자신이 얼마나 든든한 부모를 가지고 이 세상에 태여 낳는지
정말 감사한 모양이였다.
특히 자신의 아버지 매튜가 언젠가 캠핑을 갔을 때
엄마와 함께 텐트 앞에 불을 피워 놓고
" 사랑하는 빌리야 !
네가 공부를 못해도 너하고 나하고는 하느님이 부모 자식이라는
주관적인 관계를 맺어 줬단다.
공부잘하고 못하는것과 관계 없이, 그리고 네 모습과 관계 없이,
너는 이 세상에 사는 동안 내 사랑하는 아들이란다. 다만 네가 공부를 못 해도
하느님께 감사하고 있는 것은 우리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특히 네가 성실하게 자라는 것이
하느님이 우리 가족에게 준 축복으로 나는 생각해.
얘야, 어쩌면 공부 잘하는 것보다도 착하고 성실 한 것이 헐씬 더 인정 받는 사회가
꼭 올거야. 그 때는 물론   너 같은 아이가 더 인정 받을 수 도 있단다.
알겠니  빌리야   ?
그러니까 나는 공부 잘하는 아들 빌리의 아버지란 소리보다도
성실하고 항상 최선을 다하는  빌리의 아버지란 소리를 듣고 싶단다.  "이렇게 말 해 준 것을
그는 잊지 않고 가슴 속 깊이 간직하고 있었다.
어쩌면 이미 이때 쯤 그는
자신이 최선을 다해 부모를 놀래주고 싶은 결심을 한 모양이다.


그렇게 또 한해가 지나갔고
빌리는 어느날 아버지 매튜에게 자신이 축구부에 등록했다고 말했다.
축구를 하는 시늉을 하기는 했는데
잽싸게 드리볼을하여 멋진 골을 넣는 공격수를 하는 것이 아니고
" 그런 능력이 없어서 풀백 할래요 ! "
" 그래 이녀석아, Better Then Nothing 이다. "
하며 욕심없이 제 능력대로 제 할일 한다는 아이에게
애비가 할말이 있을리가 없었다.
이제
정작 인기 없는 축구 씨즌이 왔다.
똑똑한 아이들은 테니스나 아니면  여자 아이들에게 인기 있는 풋볼,
또 마이클 조단 같이 인기를 누리고 싶어 농구를 하기 때문이였다.
곧 축구도
같은 디비전 시합 스케줄이 정해 졌고 드디여 첫 시합 홈 경기가 열렸다.
" 내 아들 빌리가 축구 선수야. "하며 아내를 일도 마치기 전에 불러 내여
함께 축구 구경을 가서 응원을 한 것이였다.
미리 대략 질것이다. 하고 예측은 했었지만
강팀도 아닌 디비전 라이벌리에게 초반부터 0-3으로 지고 있었다.
들러 보니 학 부모들도 모두 자리를 떠 버려 선수 가족 몇명 만 남아 쓸쓸히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제나와 매튜는 그만 맥이 빠지고 말았다.
게다가
언제나 결정적인 순간에 빌리가 실수를 해서 골을 먹었기 때문에 더 맥이 빠진 것이다.
헛발질을 하면 그 선수는 보나 마나 자신의 아들 빌리였다.
그렇게 그는 온통 다른 선수들의 눈총만 받으며
씨즌의 첫 개임을 마친 것이였다.
" 하느님 저런 내 아들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 "
그는 쓸쓸히 미소를 지으며 마음속으로 기도를 하고 있었다.
아내 제나가 그의 마음을 읽은듯 조용히 그의 등을 두드리며 위로해 줬다.

첫 시합에 진 선수들이 맥 없이 감독에게 모여 들었다.
쓸쓸한 기운만 몸에 남은듯 싶은 꾸부정한 아들 빌리가 눈에 들어 왔다.
매튜는 얼른 아내 제나를 불러
" 여보 ! 우리 오늘 저 선수들에게 저녁을 대접 합시다. "라고 말하자
가만히 남편의 눈동자를 쳐다보던 아내는
" 맘대로 하시구료. "하며 미소를 지었다.
" 빌리야 잘했어. 처음 뛰는 선수들은 다아 그렇단다. "
고개를 푸욱 수그리고 올라오는 빌리에게 아빠가 할수 있는 말중에
아마 가장 멋진 말인것 같았다.
축구 선수 모두가 맥이 빠져 있는 팀을 바라보며
매튜는 작년에 감독으로 임명되여 두번째 해를 마지하는 데이브를 찾아 갔다.
그는 저 만치서 울그락 프르락한 얼굴로 어느 부모에게 열을 올리고 있는 중이였다.
" 헤이 데이브 !
나는 빌리의 아빠인데 내 아들이 실수를 많이 해서 진것 같군요.
암튼 저녁을 내가 살테니까 우리 모두 저녁이나 먹으러 갑시다. "
" 아이구 빌리의 아버지시군요. 그런데 꼭 한마디만 합시다.
빌리 때문에 진건 아니니까 그말 취소하면 갈꺼요.
팀이 진거지 빌리에게 잘못을 묻는 놈들은 모두 뼈다귀를 추려 놓고 말거니까요. "
" 아니 식당에 가서 이야기 합시다. "
" 아니 취소할거요 ? 말꺼요 ? "
하고 그는 정말 매튜를 노려 보고 있었다.
" 오우 케이 데이브 ! 취소 합니다. 그럼요 취소하고 말고요. "
" 갑시다. 그럼 ! 어느 식당으로 갈거요 ? "
" 리틀 이탈리아 어때요 ? "
" 좋기는 좋지만 돈이 꽤 나올텐데요 ? "
" 기왕에 한턱 쓸려면 좀 그럴듯 한곳에서 내고 싶군요. "
미리 아내 제나가 전화로 예약을 해 놓은 식당으로 모두들 몰려 갔다.
매튜는 한 테이블에 앉은 데이브와 정말 격의 없는 대화를 나눌수가 있었다.
그는 과연 축구에 일가견을 가지고 있었지만
미국 국민의 정서를 이해하는데 조금 시간이 필요할 뿐이였다.
진심으로 감사해 하는 데이브에게 인간적인 신뢰를 느끼며
매튜도 아들 빌리를 데리고 그들과 작별 했다.
그날 매튜의 말을 들은 제나도 데이브감독를 무척 좋아 했으며
비록 아들 빌리가 이 다음 큰 회사 수위를 할지라도
그들은 지금 행복했다.
그들은 그야 말로 초전 박살을 당한
축구 팀을 위해 일류 이태리 식당으로 달려가 저녁을 대접하며 그들을 위로하고
즐거워 한 사람들이 아니던가.


벌써 양지쪽에 심어논 장미가 예쁜 봉오리를 천천히 들어 올리고 있었다.
어제는 더워서 올해 첫번째로 애어컨을 틀어야 하기도 한날이였는데
매튜는
갑자기 바빠진 회사 일로 출장을 다니고 정신 없이 보낸 봄이 였던 것이다.
어제 다녀온 목요일 출장을 끝으로 이제는 가을까지 잠시 회사일이 조용해진 날
매튜는 회사에서 커피를 마시며 로칼 신문을 펴 들었다.
정치면을 대략 훌터 보고 그 다음 경제면을 삿삿히 들여다 본다음
스폿즈 색션을 열고 로칼 고등학교 체육 소식을 열자 마자
그는 깜짝 놀랬다.
어제 밤 고등 학교 축구 시합 하이 라이트에 자신의 아들 빌리의 사진과 기사가 난 것이였다.
결국
빌리가 다니는 베링턴 고등학교가 플레이 업에 진출 했고
다음 주 목요일에는 그 시합이 있는 날이였다.
그는 너무 놀라 끄응하고 한숨을 쉬고 나더니
곧 흥분하여 회사 친구들에게 미친 사람처럼 신문을 보이며 아들 자랑을 하더니
아내가 근무하는 회사에 전화를 하는 모양이였다.
" 여보 ! 빌리가 신문에 났어요.
그 아이가 말야 ,,,, 말야
바로 베링턴 하이 축구 팀을 살렸다는군. "
그는 너무 흥분한 나머지 말까지 더듬 거리며 설명을 하자
" 아니 머라구요 ? 정말 ! "
" 어마, 내 사랑하는 아들 ! "
보나 마나 그녀는 눈물이 글썽 맺혀 있을것 같았다.

그는 곧 아들 빌리에게 전화를 했다.
" 빌리야 함께 저녁 먹자. 외식이야.
네가 좋아하는 식당 골라라. "
" 탱큐 아빠 ! 고마워요. "
" 그런데 아빠 ! 나 누구 한 사람 데려가도 되요 ? "
" 물론이지 . "
빌리를 차에 테우고 나타난 아이는 뜻박에도 예쁘장하게 생긴 소녀였다.
" 엄마,아빠 ! 우리 학교에서 공부 제일 잘하는 학생이예요. "
줄리는 공손하게 예의를 갖추어 제나와 매튜에게 인사 했다.
애페 타이저를 먹으며 제나가 그녀에게 어떻게 빌리를 만났는가 ? 하고 줄리에게 묻자
그녀는 빌리를 처음 만난 곳은 바로 자신이 자원 봉사하는 양노원이였단다.
빌리는 벌써 일년 전에 아빠의 주선으로 자원 봉사를 시작한 바로 그곳이다.
매튜의 인생 철학인 가장 힘들고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성서의 뜻을 아들과 함께 나누고 있던 곳이였다.
이야기를 나누며 보면 볼수록
줄리는 정말 똑똑하고 멋진 소녀였다.
그녀 말이 그녀도 많은 소년과 데이트를 해 봤지만
요즈음 소년들이 진심은 흐려져 있고
가식만이 판을 치는 소년들의 정신 상태에 진력이 나고 말았다고 말하며
항상 어리숙하고 진심만 내 비칠줄아는 빌리를 보자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갑자기 자석에 끌린듯
그의 매력에 폭 빠지고 말았단다.
어쩌면 그녀도 진작부터 빌리의 성실성을 알아본 소녀였기 때문이다.
그녀는 진작부터 대기 만성형인 빌리를 제대로 알아 본것 같아서
아내 제나는 감출수 없는 기쁜 미소와
훌륭한 아빠라고 항상 자랑하던 빌리의 말대로
매튜의 논리적인 이야기를 들으며 줄리가 몇번씩이나 빌리를 쳐다본 행복한 저녁이였다.


이제 목요일은 와서
드디여 그들도 곱게 차려 입고 플레이 업 개임을 관전하며 응원을 하러 갔다.
아내가 줄리를 찾으러 간사이
매튜는 빌리를 만나러 한창 드리볼을하며
왁작거리는 팀 연습장으로 내려 갔다.
감독 데이브가 반갑게 인사를하며
엄지 손가락을 쳐들고 빌리를 가르켰다.

씨즌 초,
첫 경기의 악몽으로 매튜는 어정쩡허게 선수들을 만났으나
어랍쑈 ?
선수들이 이구 동성으로 빌리 이름을 합창하며
자랑을 해대기 시작했다.
지난번 신문에서 빌리의 활약을 읽기는 읽었지만
아직도 꿈을 꾸는듯 진가 민가 했는데 그 이유는
매튜 눈에 자꾸 씨슨 초반,
어설픈 빌리의 헛 발질이 눈에 어른거려 아직도 어리 둥절하고 있었기 때문같았다.

경기장 스탠드에는 벌써 학부모와 학생들이 요란 스럽게 진을치고 있었고
특히 선수들의 부모가 모두들 매튜에게 아는체를하며 반겨줘서
그는 오랜만에 기분이 그럴듯하게 좋았다.
더군다나
이 고등 학교 역사상 이렇게 풀레이 엎프에 진출한 것이
몇번 되지 않는데다가
올해는 지난 10년만에 처음으로 아슬아슬하게 진출하여
타운의 뉴으스깜이 되고 학교의 토픽이 된것 같았다.
희망적인 사실은
처음 5개임을 내리졌지만 그후 7승을 거두어
두 학교가 7승5패로 동율이였지만
승자승 원칙으로 다른 학교가 마지막 개임을 빌리가 다니는 고등 학교에 1대0으로 져버려
빌리의 베링턴 하이가 풀레이 업에 진출 하게 된 것이였다.
경기 방식은 물론 토나먼트 방식이지만
무슨 제비를 뽑아
상대팀과 대전하는 것이 아니고
항상 승률이 높은팀이 가장 약체팀과 자신의 홈 구장에서 붙게 돼 있었다.
사실 이렇게 엘진 싸이언스 팀의 홈 구장에 오긴 왔지만
베링톤 하이의 많은 축구 선수 부모들과 매튜조차도
생각은 축구 명문인 우승 후보 엘진 싸이언스팀에게
얼마의 스코어로 지는냐 였지 그 이상의 기적을 기대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을 것 같았다.
다만 베링턴 하이 축구팀 감독,
젊은 이태리언 아메리칸인 데이브 한사람 만이 우리팀이 꼭 이긴다고 믿고 있을 뿐이지 .

이제
기왕에 말이 나왔으니
저 성질이 급하고 불 같은 단단한 체구의 젊은 데이브 감독을 좀 소개 하자면
제작년에
늙은 술 주정뱅이 감독인 미스터 아놀드가 술을 한잔 거나하게 마신후
지그제그 운전을하다 교각을 들이 받아 다리를 다치고
또 복잡하게 음주 운전 티켓까지 받은 사실이 로칼 신문에 떠들석하게
회자되여 나이 탓도 있고 해서 어쩔수 없이 은퇴를 자청하는 바람에
한때 이태리 마이너리그 선수로 활약한 적이 있는 젊은 데이브에게 기회가 주어 지게 된 것이였다.
몇 해전 미국 이민을 와서는
핏자집에서 핏자나 구으며 소일하던 사람에게
어느날,
마치 고기가 물을 만난듯
아니 제갈량에게 동남풍이 불어 온 것이였다.

여러 사람들이 잘 알다 싶이
미국은 매튜 나이 또래 사람들 중에 어린 시절 축구를 해본 사람들이란
매튜같이 외국 태생이 아니라면 전무한 실정이였다.
매튜 또래의 주류 백인들은 야구와 미식 축구라면 한마디로 밥 먹다가도 샐죽해져서 뛰여 나가지만
" 축구는 전혀 아니올시다 ! "가 대부분이였다.
그런 불모 지대에 갑자기 싸-커맘이 어쩌구 하면서 바람이 불긴 불었는데
베링턴 하이에서는 몸과 마음이 따로 노는 현실이 되버린 것이였다.
암튼 그런 상황에도 데이브는 자신의 축구 철학대로
축구부를 이끌었지만
처음에는 축구부 인기가 썰렁하듯이
선수도 없고 거기다
소질은 둘째치고 선수들의 열의가 도돼체 없어
불같은 이태리언 성격에
자신의 속만 터지고 마음만 상하게 되 있었든 것이다.
그런데 운명이란 항상 미스트리하게 마련이였다.
올씨즌 초,
새로 들어온 선수중에
공격수 샘과 토니
그리고 수비수 빌리가 썩 마음에 들었다 한다.
이 세선수는
무슨 태생적인 소질이 있다던가
테니스 선수들처럼 머리가 잘 돌아가고 똑똑한 면은 없었지만
자신을 앞세우지 않고
데이브가 가르쳐 주는 팀 플레이를 열심히 깨우치기 시작했단다.
특히 수비수 빌리는
언제나 허둥거리며 헛 발질만 하는 선수였지만
한번은 데이브가
" 얏마, 너 때매 또한골 먹었는데 담부터는 네몸으로라도 쑤셔서 막아봐 ! "
하며 화가나서 쓴소리를 하자
빌리는
" 그 방법을 좀 가르쳐 줘야 할수 있잖아요 ! "
하고 대꾸를 하더란다.
데이브는
공격수와 일대일 맞닥드리면
상대 선수를 이렇게 제압해야 한다며
축구 볼을 향해 자신의 몸을 날려 깊숙한 택클을 시범으로 보여주면서
주의 사항은
" 너의 발이 축구 볼을 먼저 건드리면 괜잖지만,
상대방 선수의 몸을 먼저 건드리면 파울이다 알았냐 ? "
하고 빌리를 쳐다 봤다 한다.
그러나
그때 빌리의 표정은 정말 진지했으며
그 표정을 읽은 데이브 감독은
빌리가 다시 한번 더 차근차근 설명해 달라는 질문을 받고
하나 하나 순서 대로 마치 비디오 슬로우 플레이를 보는 듯이 그 테크닉을 빌리에게 보여주자
그후부터
빌리는 하루에 꼭 100번씩 그연습을 하고 집에 가더란다.
그는 살갗 껍데기가 여러번 벗어지고
아파서 다리를 절뚝 거리면서도 연습에 열중하자
그 빌리의 열정을 지켜본
폴랜드에서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이민온 샘과 토니가 가세하여 열심히 세사람이 늦게까지 연습했고
그들의 열정을 구경하던 팀 전체가 가담하여
모두 자발적으로 연습에 열중했다 한다.
선수들의 가족중에 왠일인가 싶어 왔다가 저녁 밤이 이슥하도록 열심히 연습하는 축구 팀을 보고
사재를 털어 음식을 사먹이며 함께 추억을 만드는 축구 팀이 되 버렸으니
감독 데이브는 춤을 추고 싶었을 것 같다.
결국 빌리의 성실과 열정이 씨앗 돼여 자라난 이 성공을
쾌재를 부르며 회심의 미소를 지은 감독 데이브는
그도 힘이 나고 열정이 솟아 올라
밤을 세워 선수 하나 하나에게 꿈을 이루는 방법을 연구 했으니 이런 사정 모르는 사람들이야
똑 같이 맹한 소리를 하게 마련이였다.
결국 그는
" 이 세상에 우리 팀을 당할수 있는 팀은 어디에도 없다. "고 꼭 시합전에 모든 선수들이 복창하게하여
자신감과 팀웍을 바로 세워 놓은 것이 바로 처음 5패를 당하고 연승으로 7승을 이룬 동기가 돼 버린 것이다.

때마침
로칼 신문 체육기자가
만인들이 인정하는 우승 후보인 엘진 싸이언즈 고교팀을 취제하기 위해 열심히 기사를 쓰고 나서
상대편 팀 베링톤 하이 감독 데이브에게
마이크를 드리밀며
한마디 코멘트를 요청하자
이 검은 머리의 이탤리언 가로되
" 내일 신문은 베링톤 하이가 장식하게 될거요. "
하며 선 문답 같은 대답을하고 도망쳐 버린 것이였다.
많은 사람들이 깔깔 웃고 말았지만
과연 결과는 옛말처럼
" 어찌 연작이 봉황의 가슴속을 알리요." 였다.


이제
드디여
시합이 시작됐다.
우수한 선수들을 스카웃해다가 열심히 연습시킨 엘진 싸이언즈가
전적 11승 무패가 말해 주듯이
탁월한 개인기를 앞세운 남미식 축구로
여러번 베링턴 하이 문전을 위협했으나
그때마다 빌리의 깊숙한 태클에 걸려 골로 연결짖지 못하고 말았다 .
7승5패의 약체팀에게
고전하는 모습이 보이자
상대팀은 점점 더 당황하기 시작했다.
반면에
베링턴 하이 스탠드에는 난리가 나 버린거다.
쌜폰으로 다른 학생들에게 축구 팀의 선전하는 모습을 전하자
갑자기 학생들이 축구장으로 몰려들기 시작했다.
전반전이 한 5분쯤 남았을때
상대팀의 유명한 쌘터 포워드인 알젠티나 이민 출신 훌리요가
마지막으로 빌리를 제쳐야 했는데
빌리의 깊은 테클에
부상을 당해
필드에 드러눕고 말았다.
사방 스탠드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났지만
빌리는 데이브 코치에게 배운대로
훌리요가 드리볼 해올때
정확하게 볼을 먼저 밀어내고 그다음 훌리요가 빌리의
발에 걸려 나동그러졌기 때문에
파울이 아닌 것이였다.
개임은 훌리요의 부상과 관계없이 진행돼여 전반전을
부승부로 끝을 맺게 됏다.

전반전이 끝나자
어웨이 팀쪽에는 앉을 자리가 부족해 졌다.
타운내에 있던 모든 베링턴 하이 학생과 부모 그리고 동문이 모여 들기 시작 했기 때문이다.
갑자기 엘진 타운 경찰차들이 도로를 통제하며 그 많은 관중들을 보살펴야 했다.

그리고
이제 매튜는 갑자기 아들 덕분에
유명해 지기 시작한다.
선수들이 모두 락커룸으로 향한 다음
선수들의 학부모와
평소 구피라고 빌리를 놀리던 친구들이 모두 매튜에게
달려와 입이 닳도록 빌리 칭찬을 하기 시작했다.
매튜는
그사람들에게
" 아냐, 저건 모두 감독 데이브의 작품. " 이라고 입이 닳도록
설명을 하자
그들은
아버지의 평소 저런 철학에 영향을 받아 빌리가 훌륭한
선수가 됐다며 한술 더 뜨고 있어 자신이 더 부끄러워 져 갔다.

드디여 후반전이 시작됐다.
감독의 어떤 작전 계획인지는 몰라도
베링턴 선수들은 전원 수비쪽으로 몰려들어
소극적인 플레이와 업 싸이드 작전을 활용하고 있었다.
반면에 상대 선수들은
골을 넣기 위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지만
빌리와 또 다른 선수들까지 몸을 날리며
깊숙한 태클을 감행하자
그들은 겁을먹고 조직적인 풀레이를 하지 못했다.
그렇게
한참 축구볼이 쳐내고 다시 올라오고
쳐내고 하는 중
갑자기 상대편 수비가 허술해진 틈을 타
빌리가
공격에 가담하며
힘차게 볼을 래프트윙인 토니에게 렁 패스를 하자
토니는 순식간에
같이 달려든 샘에게 쌘터링
샘은 들어가면서 해딩으로 그림같은 골을 넣어 버리고 만것이다.
베링턴 하이 스탠드에서는 고함과 괴성과 나중에는 마카레나춤까지
선생, 학생, 학부모 모두 끌어안고 야단 벅석이 나 버렸다.
빌리의 친구들과 샘의 부모,
그리고 토니의 부모는
모두들
줄리, 그리고 매튜와 아내 제나를 끌어안고 기쁨의 눈물을 철철 흘리고 있었다.
그야 말로 그림같이 멋진 팀 플레이였다.

이제
맥이 빠지고 전의를 상실한
엘진 싸이언즈 고교가
나머지 시간을 최선을 다해 봤지만
결국 안더 독 베링턴 하이가 우승 후보를 꺽어 버리는 이변이 연출 됐다.
환호속에
선수들이 스탠드쪽으로 뛰여 들어 오다가 갑자기 감독 데이브를 찾아 수십명이
무등을 태우고
학교 응원기가 펄럭거리는
스탠드앞을 지나 가자 학생들과 학부모도 모두 함성을 지르며
그 뒤를 따라 경기장을 한바퀴 돌고 제자리로 들어 왔다.
때마침
시카고 지역 주요 매스 미디어 체육 기자들이 앞을 다투어
데이브에게 달려들어 인터뷰를 했다.
데이브는 간단히 이런말을 했다.
" 축구는 소질보다는 연습이 중요하고 개인기보다는 팀웍이다 ! "
" 우리 팀에는 훌리요처럼 개인기가 뛰여나고 천부적인 소질을 타고난 선수는 없지만
언제나 팀을 위해 자신을 희생할줄 아는 빌리같은 선수가 있어서 나는 진작부터 상대팀을 꺽을수 있다는
자신을 가졌었다. " 고 말하며 빌리를 칭찬하자
기자들은 또 우르르 빌리에게 달려갔다
빌리도 간단히
오늘의 승리는 모두 감독 데이브의 것이고 승리의 주역은 토니와 샘이지 자신은 절대 아니라고
말하자 근처의 모든 사람들이 우뢰 같은 박수를 빌리에게 보냈다.
그 다음 샘과 토니에게 마이크를 들이 댔으나
오늘의 MVP는 꼭 빌리에게 돌아 가야한다며
빌리에게 가까이가 그친구 무릅 아래 다리를 자세히 보면 우리들이
한말을 이해하게 될거라는 말을 하자
모두들 빌리의 상처 투성이 정강이를 보고
빌리가 얼마나 연습을 하고 자신을 희생했는가 이해하게 됐다.


이제
아들을 태우고 오는 매튜와 제나 부부는 오랜만에
아들 때문에 희색이 만면에 가득 했다.
" 아 ~~ 내 사랑하는 아들이 이 사회에서 성실한 인간으로 인정을 받다니 ! "
그는 슬그머니 자신의 허벅 다리를 꼬집어 봤다.
" 아얏 ! "
정말 아팠다.
아내 제나가 무슨 뜻인지 깨닷고 허리가 꼬부라지게 웃고 있었다.
매튜도 덩달아 웃고 있었는데
다만 아들 빌리만이 어리둥절해하며 미소를 짓고 있었다.

과연 제나와 매튜는
하바드에 진학하여
빌리가 동포들의 신문에 난것보다
공부는 열심히 해도 성적은 그저 B+ 정도지만
장래에 모토롤라 수위 하는 것이 꿈이라고 공공연히 말했던
자신의 아들이 이 미국 사회에서는 가장 성실하고 헌신적인 인간이라는 대접에
어쩔줄 몰라하며 기뻐 했다.
그리고 이 사회가 아들 빌리 같은 인간이 하바드 출신 프로페셔널 못지않게
중요하고 필요하다고 인정해 주는 사실이 더 없이 고마웠다.
" 이녀석아 아빠가 좀 미안하구나. "
그는 솔직히 가끔 인간적으로 아들에게 느낀 감정을 이 기회에 진심으로 사과 했다.
그러나 아들 빌리는
" 왜요 아빠 ? 당신이 나를 얼마나 사랑하는 지 난 다 알아요.
그리고 감독 데이브씨가 참 고마웠어요.
그 양반이 날 보고 너도 연습만 열심히 하면 훌륭한 선수가 될수 있다고 말해
그냥 그렇게 했더니 되던돼요. "
" 그렇구나, 빌리야 !
인간은 결국 칭찬과 격려로 다른 사람에게 꿈을 심어 줄수있고
그런 꿈을 믿고 있는 사람들은 물 위라도 걸으려 하는구나.
사랑하는 내 아들 빌리야 !
네가 육군 대장이나 대통령이 되지 않아도 많은 사람들에게
존경 받으며 살수있다는 사실을 오늘 난 깨달았어. "

드디여 장미가 앞 뜰에 곱게 핀 집앞에 도착 했다.
차를 차고에 정차 시키자 빌리는 제빨리 앞뜰로 달려 갔다.
그는 장미 꽃 화단에서 냄새를 맡으며 활짝 핀 장미를 구경하다
그 중 가장 예뿐 장미 꽃 세송이를 꺽어
한송이는 엄마에게
" 엄마 사랑해요. "하고 전해 주자
아내 제나는 눈물이 글썽하며
" 이 녀석 ! "하고 아들을 부등켜 안았다.
그리고 또 한송이는
" 사랑하는 아빠 ! 당신꺼. "
장미를 아들에게서 받아든 매튜는
왠지 그냥 한바탕 웃고 싶었다.
냄새를 맡아보며 이렇게 행복을 주신 창조주께
마음속으로
" 주님 감사 합니다. "하고 그만 핫핫핫핫핫핫하며 껄껄 웃었다.
그리고 언듯 아들을 보니
빌리는 다른 한 송이 장미를 조금 후에 도착하는 여자 친구 줄리에게 주려고
얼음을 잔뜩 채운 잔에 곱게 꽃아 놓고 있었다.

_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