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협 월보 2015년 3월호

2015.03.08 12:37

미주문협관리자 조회 수:4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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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헛수고, 자기성찰을 합시다


“2
월에서 3월로 건너가는 바람결에는
싱그러운 미나리 냄새가 풍기고
2
월에서 3월로 건너가는 바람 속에는
끊임없이 종소리가 울려오고
나의 겨드랑이엔 날개가 돋아난다 3월입니다.

3월은 가을에 떠난 사람
다시 돌아와
추웠던 이야기 녹이며 사랑을 나누는

해와 달이 맞추는 춘분은
따스함의 시작이요
밝음의 출발인 달입니다.

회원 여러분 봄엔 우리 모두 밝고 따뜻한 마음으로
아래 시가 주는 교훈처럼 거룩한 헛수고, 내적 성찰을 게을리
하지 않는 봄이 되었으면 합니다

     “하루 종일 봄을 찾아도 봄은 보지 못한
     
짚신이 닳도록 산을 헤매었네
     
찾는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오니
     
매화나무 꽃가지에 봄이 한창인 것을

이번 3 모임은 임원들 단합대회 회식모임이 있습니다.
3
7 토요일 오후 6 서울 호텔 (올림픽과 버몬)

4 모임은 한국위안부 주제 창작 발표회로 모입니다.
4
토방에 여러분들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장르별로 좋은
많이 오시기 바랍니다.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  
                

- 2-

 

<임원명단>

 

이사장-김준철

부이사장-최문항.박경숙

총무이사-최혜령

 

회장-장효정

부회장-이윤홍.정국희

사무국장-이윤홍

회계국장-김지희

편집국장-성영라

웹관리국장-오연희

홍보국장-최진수

 

시분과위원장-정국희

                   간사-차신재

수설분과위원장-황숙진

                    간사-홍영옥

수필분과위원장-노기재

                    간사-지희선

시조분과위원장-안규복

                    간사-최연무

아동문학분과위원장-정혜정

                    간사-이선자

최종 결정된 미주한국문인협회 2015 임원진 명단입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들을 맡아 주신 모든 임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회원님들의 많은 격려와 축하 부탁드리겠습니다.

 

-3-

 

 <3월의  한시>


銀潢千派遠 은하수 수천 물줄기는 멀리 흐르고
玉樹萬枝春 옥수에 수많은 가지는 봄이어라
兹祝吾妹 이것으로 우리 누이를 축하하며
両殿喜歡新 황제와 나는 기쁨에 젖는다

 


*
위의 시는 명성황후가 친정 조카의 결혼을 축하하며 오언축시五言祝詩다.

가로 180cm 세로 30cm 색색의 화선지에 씌여진 필체는 정갈하면서 기품이 있으며

내용 또한 서정적으로 여걸이었던 명성황후의 여성으로서의 섬세하고 다정함을

엿볼수 있는 글이라는 평판이 끊이지 않은 시다.

올해는 명성황후 살해사건 을미사변이 일어난지 120년이 되는 해다.

1895108(820) 새벽 일본이  저들의 낭인 48명을 경복궁에 난입시켜

명성황후를 살해 불태우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날 번째로 명성황후를 찌르고 토우 카츠야키(蕂勝顯) 칼의 칼집에

 "늙은 여우를 단칼에 베다"라는 뜻의'一瞬電光刺老狐' 새겨 자랑하고 다녔다.

칼은 지금 일본 후쿠오카 구시다(櫛田)라는 신사에 보관 되어 있다.

 

최연무

 

-4-

 

<공지사항>
'
미주문학' 여름호 원고마감 4 15일까지

 

협회에서 발행하고 있는 계간 '미주문학' 2015년도 여름호 원고를 모집합니다.

보낼 : 출판편집국장 성영라 giannachung@hanmail.net

모집작품:회원의 전문장르 장르만 선택.

작품규격: 모든 작품은 이메일로 보내는 것을 원칙으로 .

, 시조, 동시: 1 30 이내( 사이 포함)

소설, 평론: 18,000 이내(글자 10, 행간 160%, 12p )

수필: 3000 이내(글자 10, 행간 160%, 2p )

*글씨 형태는 바탕체로 통일합니다.

*문단 나누기, 들여쓰기(3 안으로) 원칙 등을 지켜 주십시오.

'약력' 5 이내(등단연도, 등단지, 등단장르, 저서, 수상, 이메일등)

'약력'안이 길면 편집국에서 임의로 줄일 있음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한글 프로그램이 있는 회원은 반드시 아래한글을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

 

............................................................................................................................................................

*** 관리국에서 알립니다***

 


미주 문인협회 홈페이지가 2015  2 23일자로 업데이트 되었습니다.
이번 업데이트는 단순히 디자인뿐만 아니라, 모든 시스템의 보안이 강화되고 다른 DB 호환성에 뛰어납니다

하지만 이전 시스템을 10 정도 사용하면서 데이터 양이 방대할 뿐만 아니라 시스템 구조도 현재 사용하고 있는 시스템과는 너무 다른 환경에서 시도되었기 때문에 이곳저곳에서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을 다분히 안고 있습니다. 10년의 기술 차이를 메꾸면서 어쩔 없이 발생하는 에러들이며 차근차근 문제를 해결해 나가게 것입니다.

자료를 보완 보충하고 여러분들의 발전적인 의견을 참조하면서 알찬 사이트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시스템관리자, 관리자, 회원 , 방문자 한분 한분의 관심과 협조에 힘입어 예전의 활기를 되찾는 미주문협 홈페이지 그리고 개인 문학서재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관리국장 연희.

 

-5-

 

<수필 감상>

 

 바람의 길목

 

                                                                             이주희

 

** 스프링스 (Palm Springs) 로스앤젤레스(Los Angeles)에서 동쪽으로 106마일 떨어진 곳에 자리한 작은 도시다. 현재인구는 45,000 명으로, 나이 지긋한 은퇴자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다. 이곳으로 들어서는 초입에는 큰골을 거느린 하신토(San Jacinto-10,804ft)산과 골고니오(San Gorgonio-11,490ft)산이 높다랗게 솟아있다. 산의 사이를 10 프리웨이가 지퍼를 박아놓은 , 돋는 방향을 향해 길게 뻗어있다.

가을날 같은 겨울이 지나가면 봄을 앞세운 계절풍이 불어온다. 태평양에서 속도와 방향을 바꿔가며 성난 파도처럼 몰려온다. 이곳 사는 사람들은 바람이 지나는 길목에 풍력발전기를 세워 에너지를 만들어 쓰며 자연과 함께 살아간다. 수천의 바람개비가 나란히 줄을 서서 골짜기를 빠져나오는 바람과 마주하여 하얀 상모를 돌리는 것을 보면 가히 장관이라 아니할 없다.

사막의 접경지대에 들어선 바람은, 고슴도치처럼 웅크린 마른 덤불들을 이리저리 굴리며 휘돌아다닌다. 날카로운 이빨 없이도 벌판에서 수명을 거둔 짐승들의 뼈를 깎아내고 커다란 돌도 밀어붙이려 한다. 야자나무 밑으로 들어가 잠잠해 있기도 하지만 사라진 것은 아니다. 꺼진 불씨가 살아나듯 화드득 일어나 야자나무 열매를 떨쳐낸다. 그러다간 거리로 나가 상점의 간판들도 들었다 놨다 하며 달려가는 자동차도 흔든다. 자동차 운전자들은 바퀴가 차선으로 넘어갈까 긴장하며 운전대를 잡는다.

바람은 여러 목소리를 가지고 있다. 태어난 곳을 돌아보듯, 휘파람을 불며 찾아오기도 하고 하울링 하는 늑대의 목소리로 저문 창가를 어슬렁거리기도 한다. 모래를 싸르륵 흩뿌리며 울부짖을 때는 괴기스럽기까지 하다. 날이 밝아 문을 열면 그들이 다녀간 흔적들로 어수선하다. 화분에도, 앞에도 모래로 뿌리듯 해놓는다. 사이 주택이 늘어나서인지 전보다는 끌어오기는 하지만.

 

-6-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바람으로부터 받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여러 가지 바람막이를 고안해 냈다. 하늘에서는 비행기가 비행하는데 불편함을 줄이고자 조종실 앞쪽에 투명한 재료로 만든 평면 또는 곡면(Wind_shield)판을 단다. 바다를 항해하는 배엔 편향기(Wind deflector) 달고, 육지에선 잡음을 막는데 마이크로폰(Wind_screen) 단다. 외로도 풍림(風林)에서부터 문풍지(門風紙) 이르기까지 크고 작은 바람막이가 새롭게 생겨나고 있다.

바람은 종류도 많다. 동틀 무렵 가볍게 불어오는 샛바람과 서쪽에서 하늘하늘 불어오는 하늬바람, 그리고 남쪽에서 시원하게 불어오는 마파람, 가만히 연기를 풀어 올리는 실바람, 나뭇잎이 살랑거리게 하는 남실바람, 깃발이나 갈대를 가볍게 나부끼는 산들바람, 나뭇가지를 흔드는 된바람이 있는가 하면, 풍력 10등급에 해당하는 노대바람은 초속 24.5 28.4m, 나무가 뿌리째 뽑혀나가기도 한다.

모래에 둘러싸인 이곳의 사막이나 바닷물에 둘러싸인 섬이나 차이는 없어 보인다. 고요하고 적막하다. 이렇게 황량한 벌판에 계절바람이 오면 활기가 넘쳐난다. 짐승들의 코끝에 냄새를 날라다 먹이를 찾아 나서게 하고, 잠자던 꽃망울을 흔들어 깨워 벌판은 파도로 넘실거린다. 또한, 햇볕에 물든 금빛모래를 날라 새로운 구릉을 만들고, 도심에서 밀려온 먼지를 쓸어낸 하늘은 수정처럼 맑은 별로 반짝이게 한다.

여름이 여름다운 사막. 치맛바람이니 춤바람이니 하는 것도 없고, 고향의 칼바람처럼 매운맛도 없는 스프링스의 바람. 여름엔 한증막 안처럼 후끈하게도 다가오고, 야자나무 그늘에서 시원한 오이 냉채처럼 만나기도 하는 바람. 이민자들의 추석이 가을바람을 타고 다가온다.
가슴속이 바람 무처럼 허전하다. 어디 신바람 나는 일이 없을까?

 

-7-

 

<회원 감상>


나무야 미안하다                      

 

                                                        채영선

 미안하다 나무야
가시도 없는 살을 발라
잃은 상념을 발라놨으니
이슬 머금어 곱던 계절
잔가지에 매달려 애원하던 별빛은
눈물겨운 기억으로 돋아나고
없이 빌려온 언어 다발
기나긴 독백의 시간을 길어
함몰된 동공의 깊이만큼
푸르게 떨리는 낭떠러지 저곳에

숱하게 분지른 허리는
식지 않을 인연이 있을까
기왓장처럼 켜켜 쌓을 없는
진실을 닮은 오류의 묶음
조각 불완전한 희망을
손바닥에 새기고 돌아온 편지처럼
가지런히 빛나는 눈웃음 사이
모두발로 달려 모차르트처럼
에덴 울타리 너머로 사라져간
나무야 미안하다

 

-8-

 

<미주문단 소식>

 

미주문인협회-----임원회 :3 7(토요일) 오후 6;00
                         서울 호텔(올림픽과 버몬)

수필가협회 ------- 1. 월례회 (2/19) 김지영 변호사의 '셰익스피어 다시읽기'라는 제목으로 강의가 있었음.
                    2. 장덕영 회원의 '틀리기 쉬운 한글 문법' 공부를 31명의  회원들이 함께 했음
                    3. 동네방 (밸리, 엘에이, 오렌지, 주말)별로 공부를 마쳤음.
                    4. 정기월례회: 3 19() 오후 6 30
                                  장소: 한국교육원               
          

글  ---------일시: 2015 39(둘째 월요일) 오후 6:30
                   어디서: 한국교육원 #102
                   강의: 이용우 소설가의소설쓰기강의 9
                   회원작품 웍샵
                   회비: 15(간단한 저녁 식사 제공)
                   문의: 909-348-2702

문학회 ---------  317() 월례회 모임
                     강사: 배정웅 시인
                     장소: 미주문인협회

 

-9 -

<2015년도 회비 납부 현황>

 

일반회비:  김지희, 강인숙, 이재수, 이원택, 최미자, 이정화, 김희주

           오영방, 지희선, 현원영, 김신웅, 최상준, 이초혜, 이칠성

           김진수, 조평휘, 김일홍, 이성열, 이칠성, 위진록(150)

           이일영

 

이사회비:  강신용, 김영문, 김재동, 최문항, 이리사, 박복수, 이송희

           배송이, 박인애, 윤휘윤, 박무일, 차신재, 박경숙, 최진수,

           장효정, 최혜령, 황숙진, 정국희, 김영교, 이정길, 정종진,

             , 정찬열, 안규복, 이용우,

 

웹관리비:  김희주, 김영교, 김영문, 박인애, 최미자, 최문항, 이리사,

           최상준, 이용우,

 

찬조금:    현원영 ($1000), 오인동 ($100), 최익철 ($300), 이일영 ($100)

 

*2014 이사회비/회비를 납부하신 회원은 2015년도 미주문학에 작품을 게재할 있으며 작품게재 유무와 상관없이 [미주문학] 우송해 드립니다. 그러나 2013 회비만 납부하신 회원은 2015년도부터는 작품을 게재할 없으나 2015년도 [미주문학] 4회에 걸쳐 무료로 받아 보시게 됨을 알려 드립니다. 또한 2 이상 미납하신 분은 [미주문학] 발송을 중단하게 됩니다. 이점 양지하시어 협회에 도움도 주시고 창작품을 계속 발표하시는 일을 함께 나가시기 바랍니다.

 

* 본 협회는 여러분의 회비와 구독료 및 찬조금으로 운영되고 있음을 잊지 마시고 미리 납부해 주시면 원활한 운영에 도움이 되겠습니다.

회비:$200.00
이사회비: $350.00
문학서재 개설비: $50.00

문학서재 웹 관리비 1:$50.00
찬조금: 액수의 많고 적음을 떠나 항상 감사히 받고 있습니다.

*미주문협은 캘리포니아 주정부 비영리단체로 등록되어 있어 찬조 및 후원금 외에는 따로 영수증을 드리지 못합니다.

누락이나 착오가 발견되면 항상 연락을 주시기 바랍니다.

 

     - 10 -

 

                               

<안내>           

                                                    

미주문학 신인상 작품모집

미주문학에서는 매 호마다 신인상 작품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미주에 거주하고 있는 미 등단 시인/작가로 문학활동을 원하는 분은 누구나 응모할 수 있습니다. -작품은 미 발표작이어야 함.
/시조/동시: 3(편 당 40 행 이내) 소설/평론: 1(편 당 1 5천자 이내) 수필 : 2(편당 3,500자 이내) 동화: 1 (편당 8,000
당선작은 미주문학에 게재하며 당선자에게는 소정의 상금과 상패를 드립니다. 따라서 등단문인으로 대우를 받게 되며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보낼 곳giannachung@hanmail.net 또는 jhyochung@yahoo.com   
                                                                       
*2015년 회비/이사회비 납부를 부탁 드립니다*


회비납부처: 수표에   K.L.S.A 
또는  Korean Literature Society of America
기재하시어 아래 협회 주소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주소: 680 Wilshire Place, # 410
      Los Angeles, CA 90005
-----------------------------------------------
협회의 문의처는 다음과 같습니다
일반업무: 부회장 이윤홍    562-760-8340   bruhong@gmail.com
편집:     성영라          818-458-7603   giannachung@hanmail.net
              이윤홍          562-760-8340   bruhong@gmail.com
웹관리오연희          310-938-1621    ohyeonhee@hotmail.com
홍보:     최진수          310-738-0230    ankecot5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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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한국문인협회
     
Korean Literature Society of America
  주소; 680 WILSHIRE PLACE, #410, 
         LOS ANGELES, CA. 90005 
http://www.mijumunhak.com
  발행처: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 장효정 213-222-3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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