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겨진 사진첩

2006.02.03 03:37

백선영 조회 수:937



백선영[-g-alstjstkfkd-j-]  출판사 서평

  요즘 출판의뢰를 해 오는 시집들이 주로 사랑 시인데  
  오랜만에 여성분으로는 드물게 생활의 때가 묻어있는 원고를
  받아보고는 저자의 욕심보다는 출판사에서 욕심이 더 생겨났다 .
  가벼이 감정이 흐르는 데로 쓴 것이 아니라는 것이 시를 한 편
  한편 읽어 내려갈 수록 알 수 있었다.
  진정 자신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는 저자의 글에 독자 님들의
  많은 사랑이 깃 들었으면 한다.  

**서평(시인 김락호)


  백선영 시인

  그녀는 한가정의 어머니로, 시인으로, 사회봉사 활동가로서의
  삶을 한 치의 게으름도 없이 살아 가고 있다.  
  그러면서 마음으로 얻을 수 있는 삶의 정체성을 그녀는 한편의
  시라는 고운 언어로 엮어 낸다.

  그녀의 시를 보면 세속적 가치에 찌들고 오염되어 나약해진
  육신을 깊이 있게 표현하려 한 노력을 곳곳에서 볼 수 있다.  
  또한 먼 이국땅에서 느끼고자 하는 고향에 대한 향수와 자연으로
  돌아가려는 강한 의지 또한 엿볼 수 있다.

  자연의 거침없는 무한대 앞에서 인간 삶의 유한성을 깨닫고
  영원한 자연으로 회귀하려는 연어처럼 시인은 자연을 고향으로  
  고향을 삶 자체에 은유하고 비유하며 그렇게 작품을 심어 내고
  있다.

  그의 작품을 처음 접하면서 이분이 고국에 살고 있었다면 이렇게
  아픔을 내면적인 성찰로 들추어 낼 수 있을까? 이라는 생각을 했다.

  시는 자신만의 창작 즉 자신만이 살고 있는 세계를 통해서 그
  시인만이 가지는 자아를 발견해 가는 일일 것이다.

  작품 중 연어의 고향/정신병동/오체투지 등을 보면 그의 시심에는
  다양한 기법이 숨을 쉬고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물의 속성이나 질서를 통해서 시인의 현실을 환기시켜 주며,
  현실이 투영된 삶 속에서 부대끼며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참된
  자아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처음 시집을 상제하기로 하고 10개월이라는 긴 시간 동안을
  퇴고하고 다듬질을 했다는 말을 듣고는 왜 그토록 시인의 시에서
  깊은 시심을 느낄 수 있었는지를 깨달을 수 있었다.

  그녀가 시를 사랑하고 시를 사랑하기 위해 노력한 시간만큼
  모든 이들의 가슴에 남아 그녀의 시적 자아를 함께 느낄 수
  있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