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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늘
집 바깥에서
참, 말을 많이 했구나
나는 내 안
시의 고방에서 종자를 제법 많이 퍼서 없앤 것 같다
두어 말 두어 됫박쯤은 족히

- 배정웅 시 '그런 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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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한국일보 기사입니다.


재미시인협회 회장 배정웅 시인의 시집 '국경 간이역에서'(지혜 펴냄)가 출간됐다. 50년 가까이 시를 써온 배 시인이 근작에다 남아메리카를 테마로 한 두 권의 시집에서 몇 편을 추가해 한 권으로 묶은 시집이다.

배정웅 시인은 "참으로 오랜 시간 동안 문학을 구실삼아 이 나라 저 나라 처마 밑을 떠돌며 살았는데 내 시가 아직도 이 모양인가 싶어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시인에게' '멕시코 국경열차' '허밍버드 환상' '남미통신' 4부로 나뉜 이 시집을 두고 서울대 명예교수인 황동규 시인은 "시가 좋은 탓에 꽤 열심히 읽었다. 이분의 시를 여행시나 풍물시로 보아서는 안 된다. 비록 현재의 거주지인 캘리포니아는 아닐지라도 남미라는 외지의 삶과 직접 부딪힌 것을 형상화한 작품들이다. 다시 말해 자신의 삶을 걸고 겨뤄서 얻은 시편들"이라고 평하고 있다.

경북대 정치학과와 동국대 대학원 정치학과를 졸업한 배 시인은 대학 재학시 '개안' 동인으로 활동했다. 보병장교로 베트남전 참전 후 1968년 김춘수 시인의 서문으로 시집 '사이공서북방NCE 15마일'을 발간, 본격적인 문학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70년대에 와서 필명 배명한으로 다시 '현대문학'을 완료했다. 시집으로 '길어올린 바람' '강과 바람과 산' '바람아 바람아' '새들은 페루에서 울지않았다' '반도네온이 한참 울었다' 등이 있다.

시전문지 '미주시학'의 발행인이고 재미시인협회 회장, 해외문학대상(해외문학사), 해외한국문학상(한국문인협회), 민토해외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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