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시인협회와 미주시인협회 통합 발표문



통합배경과 입장

이곳 미국 땅에서 모국어로, 모국의 얼로 이루어지는 한국문학의 뿌리내림을 위한 움직임이 32년 전인 1982년 9월 미주한국문인협회의 창립을 신호로 문학단체가 시작 되었다. 그로부터 오늘에 이르는 현재 로스안젤스에 근거를 둔 한국인문학단체가 20 여 개가 넘는다고 한다.
이 중 장르별 문학단체인 시인들의 모임, 소설가들의 모임, 수필가들의 모임, 시조시인들의 모임, 아동문학인들의 모임이 각각 단일단체의 특성대로 활발하게 문학 활동을 해왔다.
그러던 중 2011년 뜻하지 않게 시인들의 모임인 ‘재미시인협회’가 ‘미주시인협회’로 나뉘는 아픔을 겪게 되었다.
그 아픔은 당사자인 두 단체만의 아픔으로 그치지 않고 시를 아끼고 문학 활동을 순수하게 여기는 일반 사회에까지 전이 되어 문학의 순수성을 주장하는 일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점이 중시되면서 두 단체 내에서 화합하자는 움직임이 일게 되었다.
한 단체가 두 단체로 갈라지는 것은 쉬운 일이다. 그러나 두 단체가 하나가 된다는 것은 지금까지 이곳 문단 역사상 단 한 번도 이루지 못한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2013년 초부터 자의반 타의반의 입장으로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인 문인귀시인이 중재역을 맡아 미주시인협회 장효정회장과 재미시인협회 곽셜리회장이 해당 단체의 입장을 가지고 협의하기에 이르렀다.
협의에 앞서 두 단체가 둘로 갈라서게 된 원인에 대해 충분한 대화를 가졌으며 합의를 위해서는 분파의 원인이나 책임을 불문키로 하고 화합을 위한 각자의 현재입장만을 다루기로 했다.  
또한 제시된 현재입장에 대한 내용은 협의자인 대표들의 개인 입장이 아닌 두 단체 의견이 종합된 것임을 재확인하고 2013년 12월 30일 오후 1시에 식당 ‘소향’에서 상기 3인 회장이 모여 숙의한 끝에 다음과 같은 내용으로 통합하자는 결론을 얻었다.




통합결의문

시 활동의 순수성을 활동 자체에 비중을 둔 나머지 하나인 시인들의 모임에서 ‘재미시인협회’와 ‘미주시인협회’로 갈리어 각자의 길을 갔던 것은 어느 누구를 탓함에 앞서 시인들과 문학인들과 비문학 일반인 모두에게 누를 끼쳐드리게 된 것에 대해 먼저 크게 뉘우치며 사과를 드립니다.

지금부터 저희는 과거의 잘못을 거울로 삼아 다시 하나가 되어 보다 순수한 열정으로 창작한 시를 앞 세워 시의 위상을 새롭게 하고 이를 통해 힘든 이민생활을 보다 부드럽게 하는 정서를 불러일으키는 일에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앞으로 시를 사랑하시는 마음과 함께 저희의 하는 일을 위해 협조와 기도로 후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합의 내용
1. 협회 명칭을 원래대로 ‘재미시인협회’로 한다.
2. 협회연혁을 ‘재미시인협회’ 연혁으로 이어간다.
3. 협회지 명은 ‘외지’로 한다.
4. 임원 중 회장은 장효정으로 한다.
5. 이사장은 김영교로 한다.
6. 언론을 통해 통합 내용을 발표함으로 화합을 이룬다.
7. 2014년 ‘신년하례식’을 통합 후 첫 행사로 실시한다.
8. 명시되지 않은 사항은 일반 관례에 따라 처리한다.

이상의 내용을 신의로 합의하게 된 것을 공표하며 이에 서명을 합니다.

2014년 1월 8일

                                                                  
합의자 :    재미시인협회 회장 곽셜리    /   미주시인협회 회장 장효정
                                     
증인(중재자): 미주한국문인협회 회장 문인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