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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외 동포 문학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

2004.08.23 18:47

박영호 조회 수:724 추천:26

재외 동포문학의 가치에 대한 새로운 인식
<한국문학의 세계화에 따른 재외 동포문학과의 상관 관계>

1. 출항하면서

인류의 역사는 강물의 역사다. 그렇다. 부단히 흐르는 강물처럼 인류의 역사는 끊임없는 유동 속에서 계속 발전 계승되어 왔다. 이동을 통한 개척과 투쟁 속에서 부족이나 국가가 부흥 발전하고 거기에서 발생된 물리적인 힘에 의해서 다시 패망, 축소, 분산등을 불러와 또 다른 이동이 유발되는 등, 강물처럼 끊임없는 흐름 속에서 인류의 역사가 형성되어 왔다. 북구 백인들의 남진에 의한 국가 건설들이 그렇고, 로마제국 형성이나 몽고족의 서진등, 많은 인종들이 서로 자리를 바꿔 가면서 대륙을 누비고 역사를 이루어 왔다. 현대 미국의 역사도 그렇고, 세계의 우수 종족 중의 하나인 이스라엘 족도 오랜 세월 속에 이동을 통한 유랑의 역사 속에서 강 인한 민족으로 성장해올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고 보면 인류의 역사는 강 물의 역사이면서 또한 이민의 역사라고도 할 수 있다.
우리 민족도 태초에 중앙 아시아로부터 ‘해 떠오르는 따뜻한 땅’을 찾아 동으로 동으로 이동하여 극동에 이르렀고, 다시 한반도에 들어와 정착하게 된 이민의 역사로 시작된 나라다.
오랫동안‘조용한 아침의 나라’로 지내오던 우리나라가19세기에 들어서서 시작된 중국이나 일본의 해외 이민에 이어, 1860년대에 러시아 연해주로 처음 개간 이민을 떠난 것을 시작으로 중국, 일본, 그리고 멀리 미주 하와이 등지로 이민을 떠나게 된 것은 획기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다. 그것이 국가적인 강요에 의해서였거나 아니면 개인적인 필요에 의해서였든지 이에 상관없이, 황량한 얼음의 땅이나 절해의 섬으로 떠나갔을 그들의 모습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미주의 경우를 한 예로 들더라도1621 년 11월 21일에 97 명의 영국 청교도인들이 최초로 미국땅에 상륙한 사실은 더러 기억을 하지만, 1903 년 1 월 13일에 102 명의 우리 동포가 최초의 미주 이민으로 하와이 마우이 섬에 도착한 사실을 기억하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물론 거대한 미국 역사를 이룩하는데 공헌한 그들과, 현재 200 만 정도에 이르는 재미 동포의 선발역이었던 그들과의 비교는 무리이겠지만, 그래도 일찍이 우리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이만한 엄청난 숫자의 동포가 현재 미주에 살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는 분명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획기 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외교 통상부의 통계에 따르면 현재 외국에 나가 살고 있는 재외동포는 약 570만이라지만 비교적 제한된 방법에 의한 통계 숫자라는 점을 감안 하 면, 실제 숫자는 700만을 넘는다고 할 수 있는데, 이는 남북한 인구의 십 분의 일에 해당하며, 남한 인구의 육분의 일에 가까운 엄청난 숫자다.
김 종회 교수(경희대, 문학사상 2002년 9월)의 말처럼 이는’재외 동포’라는 집단 개념이 형성되어 있고, 문학적 측면에서도 일정한 논의를 형 성할 수 있는 형편”이라고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점에 유의 할 필요가 있다.
물론 많은 분들이 이와 유사하게 재외 동포문학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필요성을 제기한 경우는 많으나, 거의가 관심 정도를 나타낸 것으로 일반 적인 현황 소개내지 해설에 머무르는 형편이고, 실제적인 재외동포문학의 특징이나 가치에 대한 보다 체계적이고 총체적인 연구 발표나 논의는 아직 활발하게 이루어 지지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일반 국민들의 재외 동포에 대한 인식 역시 거의가 재외 동포란 까마득한 시절에 떠나버린 사람들, 아니면 앞으로 잊혀지게 될 사람들쯤으로 여기고 있고, 또한 자식이 성장하면 부모와 고향 곁을 떠나 객지로 새로운 삶을 찾아가 듯, 조금 멀리들 떠나갔을 뿐인데도 국가를 떠나면 무언가 비애국이라는 막연한 의식 구조가 지배적으로 자리잡고 있다,
아울러 국가적으로도 이유야 있겠지만. ‘재외동포 특례법’에서조차도 1945년 이전에 떠난 동포들은 제외 시켜버리는 등, 극히 보수적이고 폐 쇄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내국 문학자들도 거의 비슷하게 해외동포 문학에 대해선 비교적 소극적인 자세로 더러는 변방문학, 이민문학 등으로 가치가 절하된 표현으로 일반적인 우리 문학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려고 하는 경향마저도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가 우리 문학의 세계화란 대명제를 전제하고 보면, 우리는 재 외 동포문학이 우리 문학의 세계화와 아주 밀접한 상관관계에 있다는 점을 아주 자연스럽게 발견할 수 있는데도, 실제로는 이에 대한 바른 이해나 관심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바로 문제 제기의 의의가 있다고 하겠다.
실제 세계화란 말은 이제 일반인들에게 조차도 모든 면에서 공감대가 잘 형성되어 있고, 또 자연 발생적으로 어느 정도는 잘 이루어지고 있으며 특히 경제적인 통상 같은 경우는’들어오고 나감’이라는 바른 조화가 잘 이루어지
고 있는 편이지만 문화와 문학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엄청난 불균형의 문제가 대두되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언어와 문화란 국가의 부강과 밀접한 상관 관계가 있어서 어쩔 수 없다
지만, 그래도 우리가 보다 적극적인 자세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좀더 효과적인 방법이나 숨은 기능을 찾아 노력을 기울인다면 조금은 불균형의 폭을 좁혀갈 수도 있으리란 생각이다. 이러한 문제해결을 위해서 우리는 우선 재외동포 문학의 위상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재외 동포문학이 지니고 있는 그 특징과 구실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연구와 더불어, 현 재외동포 문학이 지니고 있는 제문제 점들, 즉 현지어로 쓰인 작품의 영역(領域) 문제라든가. 번역 사업의 효과적인 방법, 그리고 재외문학의 명칭에 대한 통일문제와 국문 학사적인 연구 정리, 그리고 전문적인 비평기준 등이 새롭게 검토 정리되어야 하겠고, 아울러 재외동포 문학이 앞으로 지향해 가야 할 좌표까지도 제시되어야 하리라 믿는다.
그러나 제시된 표제가 극히 일반적인데 비해서 내용은 상대적으로 너무 방대해서, 좀더 구체적이고 전문적인 대용은 다시 항목별로 나누어서 차시에 다시 연구 발표되어야 하리라 믿고, 여기에선 주로 표제에 대한 극히 일차적 이고 일반적인 문제 제시나 방향 제시에 대해서 주로 고찰하고자 한다.

2. 항해하면서
(향수의 미학과 재외 동포문학의 특색)

이민의 삶이란 나그네의 삶이다. 고향이 없는 방랑자나 유랑인이 아닌 고향이 있는 나그네의 삶이다. 고향이 있는 나그네는 결코 고향을 잊지 않는다. 떠나온 고향을 그리며 그 그리움을 바탕으로 새로운 고향을 찾아가 는 것이다. 따라서 찾아가는 고향이나 떠나온 고향은 같은 것이며 그 새로운 고향을 찾아 노력 하며 살아가는 것이 이민의 삶이고,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 이민 문학인 것이다.
일찍이 인류의 역사가 바로 이민의 역사로 시작되었듯이, 인류 최초의 서사 시인 호메로스(Homerus)의 오딧세이(Odyseey)도 나그네의 삶인 이민의 방랑과 비극을 노래한 것으로, 향수에서 오는 그리움에서 시작되었던 점과, 윌리암 섹스피어에 버금갈 수 있는 근대의 오직 단 한 사람이라는 영어 문학자인 재임스 조이스(1882-1941)의 ‘더블린 사람들', (Dubliners. 1914)이나 ‘젊은 예술가의 초상’과 '율리시즈'(Ulysses, 1922)같은 소설집들도 고향을 떠난 방랑자의 향수에 대한 긴 강물 같은 의식의 흐름 (Stream of Consciousness)을 적은 것으로, 결국 향수의 미학을 다룬 나그네 문학이라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재외동포 문학의 시작은 향수이고, 향수가 없는 문학은 이민 문학으로 서 기초를 상실한 뿌리 없는 유랑문학으로 전락하여 언젠가는 지상에서 영원히 사라져버릴 뿐인 것이다.
그래서 향수나 그리움은 체념이나 패배가 아닌 새로운 삶에 대한 꿈이고 도전이며, 또한 언젠가는 돌아가게 될 귀향의 의지이기도 한 것이다. 그래서 고향에 대한 향수의 문학은 내 조국과 문화와 내 언어를 언제까지 잊지 않고 지켜나갈 것이고, 설령 피가 섞이고 다중문화(Multiculturalism) 속으로 섞여 가더라도 결코 국제 미아가 되지 않고 한국인으로, 그리고 한국문학으로 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1900년대 초기에 시작된 우리 이민문학은 그 시대적 특수 배경과 함께 한정된 발표 지면 때문에 그 지역의 한글 신문을 통해서 주로 국가적이고 역사적인 내용들이 발표되었는데 예를 들면’전씨애국가’(샌츠란시스코,공1908)‘불평가’(불라디보스톡)대동공보(1909)‘조국생각’(북간도, 광성 중 학 교보,1914) 등이고, 특히 중국에선 김 택영(고국의 4월을 회상) 신 채 호(나의 사랑) 류 시영(아 내나라)등의 전문적인 작가들조차도 일차적으로 망국의 슬픔이나 구국의 의지를 나타낸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이를 망명 문학 혹은 구국문학 등으로 표현 할 수 있겠으나, 3.1 독립 운동 이후부터 1970년대까지, 그리고 1970년 대부터 제2의 이민 물결이 다시 시작되어 오늘에 이르기까지는 이민문학의 본래의 특색인 고국에 대한 향수나 그리움이 모든 작품 속에 주된 내용으로 아주 자연스럽게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런 재외 문학의 일반적인 특색에 대해서 그 가치나 특별한 의미 부여 등, 바른 평가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오히려 많은 분들이 한 결같이 해외 현지 세미나 내지 문학 강연 등을 통해서 그리움의 서정은 이민 문학으로서의 가치를 차라리 떨어뜨리는 것이니, 뒤돌아 보는 의고적 (擬古的)이고 회고적인 문학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역설하는 조금은 엉뚱한 주장을 들을 때가 많다.
물론 향수나 이민의 삶을 적은 것이 재외동포 문학의 전부는 아니다.그러나 재외동포 문학이 반드시 지니고 있어야 할 바탕이고 시작일 수 있다는 점에는 틀림이 없고, 재외 동포문학 작품 속에 범람하듯 나타나고 있는 이 향수나 추억의 문학에 대해서 일고의 가치도 부여하지 않으려는 많은 분들의 주장에 대해 결단코 동의할 수가 없고, 오히려 나는 고국에 대한 향수가 바로 초기 이민문학이 지니고 있어야 할 하나의 특색이며 가 치라고 주장하고 싶다
따라서 이런 그리움의 미학이 바로 재외 동포문학의 바탕이 되어야 하고, 이를 망각한 현지 동화에만 접근한 문학은 우리의 혼을 잃게 되어 결국 언 젠가는 무국적 문학인 국제 미아로 전락해 버릴 뿐인 것이다.
이제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한 편의 재외동포 시작품을 살펴 보자.
1905년에 하와이 마우이 섬으로 이민을 간, 그러니까 비교적 초기의 이민자인 최용운(崔龍雲) 여인에 의해서 씌어진 4연 8행의 짧은 시인데, 1908 년 최남선씨의 최초의 신체시가 ‘소년’잡지에 발표된 시기와 비슷한 시기에 씌어진 시라는 점에 유의 할 필요가 있다

강남에 노든 속에
봄바람 소식 실은 배 만리나 떨어져 있으니

친척들과 이별하고 조상님 묘 버린
슬픔을 뉘 알리오


새가 울어도 눈물 보지 못하고
꽃 웃어도 소리 듣지 못하니

좋은 것 뉘가 알고
슬픔인들 뉘가 알리
(KTE서울방송사. 이민 역사 기념 사진전에서 발췌)

이 얼마나 서정이 넘쳐나는 아름다운 표현인가?
강남이라 함은 하와이 섬을 말한 듯싶고, 노든은 아마 노을이 잘못 표기 된듯 싶지만 확실치 않다. 다만 배가 그 시대의 유일한 수송 수단이었으니 여기에서 배란 모든 것을 상징하는 의미로 기다림이나 그리움, 그리고 외로움 이라 할 수 있고 또 전해오는 소식도 모두가 배인 것이고, 어쩌면 최 여인이 살던 마우이 섬도 대양 속의 한 점, 외로운 배라고 할 수 있겠다.
그처럼 멀리 떨어진 아득한 배와 고향 소식을 기다리는 안타까움 속에서도 조상과 친척을 떠나온 점에 대한 죄책감을 차라리 슬픔으로까지 표현하고 있는 점은 우리의 전통적인 조상 숭배사상과 함께 아름다운 부덕(婦德)을 잘 표 현하여 우리의 전통문화까지도 소개하고 있는 작품으로 해외 동포문학의 특색과 가치를 함께 지닌 작품이라고 하겠다.
다시 셋째와 넷째 연을 살펴보면 이민생활의 어려움을 새의 노래와 눈물로, 그리고 꽃이란 새 세계에 대한 표현으로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언어 생활의 불편함을 시각과 청각 등에 의한 비유로 표현하고 있어, 이민 생활의 어려움이나 새 세계에 대한 환희도 그 누구에게도 알릴 길 없이 오직 외로운 섬처럼, 그리고 바다 위에 떠있는 한 점 배처럼 홀로 감내해야 하는 안타까움과 외로움을 적고 있어 차라리 비애마저 느끼어진다.
결국 이 시의 바탕은 고국에 대한 향수이고, 이민 생활의 어려운 모습과 함께 우리의 전통 문화의 일면까지도 표현되고 있어서, 초기 이민문학의 특색이 잘 나타나 있다
최여인의 작품과 같은 글들이 일찍이 영역되어 현지인들에게도 소개되었다면 아마 좋은 반응이 있었을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러한 이민 1세들의 고국에 대한 향수가 바로 새 고향을 만들어가는 귀향의 의지가 되어, 그래서 언제까지고 한국인으로 남아 우리의 문화를 이국에 소개하고, 더러는 그들에게 감동까지도 줄 수 있어서, 우리 문화 의 세계화에 이바지 할 수도 있다는 점이 바로 재외 동포문학이 지닌 또 하나의 특색이며 가치라고 할 수 있겠다.
그 시대야 말로 우리나라는 정부마저도 유명무실한 상태인 힘없는 약소 국가이어서 조국에 대한 긍지를 느낄 수 없었던 점도 이유가 되겠지만, 이런 저런 시대적인 여건으로 자녀들에게 모국어를 가르치는 등 조국에 대한 긍지를 심어줄 수 없었던 관계로, 오늘날 하와이 이민 2.3세들은 카자흐스탄 2,3 세들과 함께 거의 모국어를 모른다. 그런대도 많은 2,3 세들이 모국어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있고, 조국에 대한 긍지를 찾아가고 있는 까닭은 바로 앞서 기술한 최여인과 같은 부모 밑에서 고국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보고 배 우면서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하늘만 뜨고 지는 알몸의 튼두라에/ 그 누구의 역사에도 입양되지 못
한 채/ 축 없이 내팽개쳐진 유랑의 수레바퀴/
말을 잃고 글 잃은 세대간이 국경 이다/ 체념의 극지에도 아이들은 자라는데/ 동화 속 어디쯤일까, 별이 뜨는 나라는/
‘백년 유랑’ 박구하 작 (문학사상2002,11)

이처럼 그들에 대한 서글픈 사연은 바로 우리 민족의 한이며 눈물의 역 사라고 할 수 있다. 이 얼마나 서글픈 노릇인가? 그러나 그들은 고국을 잊고 망각의 나그네로만 살아가는 것이 아니고, 지금 열심히 자신들의 뿌리를 찾아 헤매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리는 고향 땅이 어디라고 말을 할 수 없었다/“우리는 누구인가?” 쉬운 물음이 결코 아니었다 /우리 족속의 자취는 멀리멀리 뻗었다
그러나 때가 왔다/ 우리는 오늘 성(性)의 뜻을 따지고 / 이름의 뿌리를 캐려 한다. 그리노라면 이 황망한 광원에서/ 먼 바다의 물결 소리가 들리 는 것 같다.
‘ 우리는 누구인가‘ 리 스타니슬라브 작(러시아)

러시아 이민 3세가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쓰고 있다. 이 얼 마나 애틋한 그리움의 표현인가? 조국에 사는 사람들은 조국을 그리워하지 않는다. 그러나 해외동포들은 고국을 사랑하다 못해 그리워한다. 황량한 이국의 들 판에서 자신의 뿌리를 찾아 헤매다 조상들이 살아온 자취의 아득함에 놀라고, 먼 바다의 물결 소리 속에서 멀리 떠나온 아득한 조상 들의 모습이 어려오는 것이다.
그들은 이처럼 그들의 작품을 통해서 자신들이 직면한 정체성(正體性)에 대한 문제(Identity - Crisis)와 함께 민족이나 조국에 대한 관심 (Ethnic Identity)을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정채성에 대한 문제는 세계 각국에 흩어져 살고 있는 우리 재외 동포 2,3, 세 작가들에 의해서 공통적으로 수년 전부터 봇물 터지듯 아주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우선 일본의 경우를 보면 ‘이회성’(李拻成)이 그 대표적이라 할 수 있는데, 그는 일본의 저명한 아쿠타와 상(芥川賞. 다듬질하는 여자. 1972 년)을 수상한 교포 2세로 일본령 화대(華太)에서 출생하여 국가적 지리적으로도 복잡한 환경에서 출생한 작가로, 비교적 작품발표 순서와 비슷하게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차례대로 작품을 통해 발표하여 왔고, 근래에는 다시 우리 민족의 정체성에까지 확대 발전되어, 남북 분단의 정치적인 상황에 대한 자신의 입장까지도 적극적으로 나타내고 있고, 또한 러시아의 카차흐스탄 지역의 조선 유랑인들의 역사를 다룬 ‘유역으로’ (1992년)라는 작품 발표와 함께‘백년 나그네’(1994)를 발표하여 그 배경이 가히 세계적이고 역사적이어서, 우리 문학이 앞으로 세계 문학으로 확장 되어갈 수 있는 가능성과 그 진로를 보여 주고 있기도 하여, 이러한 점이 바로 우리 문학을 세계로 이끌어나가는 실 제적인 세계화의 한 모습이기도 하다는 점을 밝히고 싶다.
미국의 재미 동포의 문학도 마찬가지이어서 근래에는 이 정체성에 대한 문제가 거의 모든 작가의 중심 주제로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그러한 작가로는 이 창래, 차 학경, 캐티 송. 피터 리. 노라옥자, 단 리,수잔 최, 린다 박 등이 알려져 있는데, 그 중 이름이 가장 많이 알려진 이민1.5 세 인 이 창래의 경우를 살펴보면 1995년에 발표한‘ Native Speaker’를 그의 대표작으로 들 수 있는데 ‘헨리 박’이라고 하는 한국인 2세 주인공이 미국 여자와 결혼을 하여 아기까지 낳지만, 아기가 죽게되는 등 결국 결혼에 파국을 맞게 되 는데, 부인이 남기고간 글 속에서 주인공인 헨리 박이 완전한 미국인으로 동화되어갈 수 없는 보다 근원적인 문제가 제기되고, 나아가서 한국인으로도
완전할 수 없는, 그리고 그 어느 쪽도 배신할 수 없는 자신의 특수한 처지에서 오는 정체성에 대한 회의와 깊은 갈등이 극히 복합적으로 나타나는 것이 이 작품의 중심점으로 묘사되고 있다. 여기에서 우리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은 주인공의 환경이나 생각 에 따라 결혼생활을 유지시켜 나갈 수도 있는 경우도 있겠으나, 이보다는 위와 같은 파탄의 위기를 통한 정체성의 발견으로 새로 찾아가게 될 수도 있는 바람직한 세계, 다시 말하면 부부가 서로 자신의 문화를 바탕으로 상대의 문화도 이해하고 수용할 수 있는 그런 다중문화(Multi Cu ltural) 인으로 살 아갈 수 있는 조화된 경우를 들 수 있는데, 이러한 조화된 동 화의 바탕이 바로 독립된 두개의 정체성으로, 하나는 태생적, 혈연적, 민 족적인 주체성(Ethnical Identity)과 타성적, 사회적, 외형적 제휴 (Affili ation) 라고 할 수 있는 또 다른 정체성인데, 이 원천적인 나와 후천적인 상대 가 조화되는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정체성의 조화야말로 우리 문학이 세계의 문학으로 발전되어 세계화되어 갈 수 있는 바탕이 되고 있다는 점을 우리는 기억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재외 동포문학에서 널리 대두되고 있는 이 정체성의 발견이야 말로 우 리 재외동포 문학이 지닌 또 하나의 특색이라 할 수 있고, 이러한 정체성이 앞으로 어떠한 형태로 발전돠어 갈 것인가 하는 문제와, 그리고 국가나 민족의 장래에는 또 어떠한 영향을 미칠 것인가를 생각해 보면, 재외 문학이 지니고 있는 특별한 가치에 보다 손쉽게 접근할 수가 있고, 또한 우리 문학의 세계화에
재외 동포문학이 미치게 될 영향까지도 쉽게 이해 할 수가 있다.
원래 미국에서는 1950년대부터 로버트 파크(Robert Park)등의 제창으로 대두된 WASP(White Anglo Saxon Protestant)인 백인 사회에 동화되어 가야 한다는 사회적 정책에 근거하여, 접촉, 경쟁, 적응, 동화 등의 순서로 소수 민족이 그들의 언어나 문화를 버리고, 미국의 문화 속으로 동화되길 바라는 별칭 Melting Pot 운동이 전개 되었으나, 1980년대부터는 아브람스 (Abrams)등의 다원주의론(Pluralism)이 대두되어, 소수 민족의 언어나 문 화도 그 가치를 인정하고 민족적 특성이나 이질성을 유지 할 수 있는 평등과 자유의 세트(Set)내지 모자이크 (Mosaic)와도 같은 이른바 샐러드 볼(Salad Bowl)이라는 집단문화 형성 방법이 교육정책으로 대두된 것은 소수민족에 게는 반가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나아가서 메르거 (Merger. 1993)는 현실적인 소수 집단의 보호 (Prot ected Niches)되고 독립된 공공장소(교회, 학교, 문화원 등)의 형성까지도 거 론하고 있어, 이제 미국 사회에서는 실제로 소수 민족 집단이 여러 도시에 아무런 구애 없이 자국 간판을 내걸고 타운을 형성하고 있다.
이러한 미국의 사회적 변화 속에서 대표적인 성공을 이룬 이스라엘인들 의 역사를 역으로 거슬러 올라가, 20세기 동안의 길고 긴 유랑의 역사를 살펴보면, 그들의 민족적인 정체성이 바로 그들을 지켜올 수 있었던 구심 점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즉 그들의 정체성의 핵심인 언어와 종교 그 리고 혈통을 잃지 않고 부분적으로 집단을 이루며 살아올 수 있었기 때문 이라고 할 수 있다. 이제 그들은 그들의 조국에 대한 사랑과 귀향의 의지를 이룩한 것은 물론, 그들이 사는 곳은 이제 어디나 그들의 조국과 다름 이 없다.
이처럼 타국에 살고 있는 소수민족이 지니고 있는 정체성의 집약은 민족 적인 주체성으로 결집되어 사회적 경제적인 안정과, 고유문화를 전승시켜 나가는 민족적 국가적 자산이 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점은 우리 재외 동포에게서도 벌써 부분적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볼 수가 있는데, 미주 동포 사회가 그 대표적이고, 그 한 예로 최근(2003/01 /30) 워싱톤 소재 국제 경제 연구소(IIE .소장 프레드 벅스텐)에서 발표한 ‘한국의 해외 이민자들’(korea Diasporas)이라는 연구 보고서에 따르 면“한국 이민자(600만, 총인구의 10%)가 두배로 증가하면 미국민 개인 소득이 0,1-0,2% 증가하고, 한국 수출은 16배, 수입은 14배로 각각 증가한다,” 라고 재외 동포인구의 증가가 한국 교역 증대에 직접적인 엄청난 영향을 미치는 특별한 집단 이라는 연구 분석 보고서를 참작해 볼 필 요가 있다. 얼핏 보면 엄청나게 과장된 통계수치 같지만, 지금까지 지내온 세월인 시간적인 배경 까지도 생각해 보면 충분히 납득이 가는 수치다.
중국 연변 동포 사회도 일찍이 중국정부의 배려로 1952년에 55개 소수 민족 중 최초로 조선족 자치구를 설정, 1955년에는 자치주로 승격하여 보호했고, 그 결과 오늘날 연변 조선족2,3세들은 거의가 우리말을 사용 하고 있고, 중국 본토인보다 더 높은 교육 수준과 소득을 올리고 있으며, 문화활동 특히 문학활동 등이 아주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처럼 활발하게 전개되어 온 재중 동포문학 활동이 결국 중국인들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어, 그 결과 오늘날 한류열풍(韓流熱風)이라는 문화적이고 사회적인 현상을 유도해 올 수 있었다고 본다. 우리가 이러한 한류열풍 현상이 우리 재중 동포문학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재중문학의 구실을 부정할 수 없다면, 우 리는 극히 자연스럽게 재외 동포문학이 우리 문학과 문화의 세계화에 미치는 영향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다. 말하자면 앞으로 한류열풍이 미국이나 러시아 유럽 등지에서도 얼마든지 나타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일찍이 카자흐스탄 지역으로 강제 이주를 당했던 고려족들도 공산러시아 정부 붕괴 이후 벌써 삼만 명 이상의 동포들이 스스로 다시 연해주로 돌아와 집
단을 형성하고 있음은 주목할만한 일이고, 이들도 또한 머지않아 힘있는 또 하나의 재외동포 집단으로 발전하여, 우리의 언어와 문화를 러시아에 널리 보급할 새로운 한류열풍을 불러 일으켜 또 하나의 세계화의 전진기지로 등장할 것이라고 기대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들 국가 이외에도 세계 각지에서 우리 재외동포가 크고 작은 한 인 집단을 형성해 가고 있음을 우리는 관심 있게 지켜봐야 할 것이다.
이처럼 우리 재외 동포문학은 국내문학과는 판이하게 다른 정치적, 사회 적, 지리적 배경을 지닌 문학으로 첫째, 조국에 대한 향수와 귀향의 의지를 바탕 으로 출발하여 두째, 정체성의 혼란으로부터 조화된 정체성을 찾아 셋째, 새로운 세계문화 창조에 참여하며 넷째, 우리의 문화와 언어를 이국에 소개 하는 등, 우리 문학의 세계화에 기여하는 특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고 하겠다. 따라서 재외 동포문학을 배제한 우리 문학의 세계화란 생각해 볼 수 없는 불가분의 상관 관계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 하고 싶다.

3. 개척하면서
(재외동포가 외국어로 쓴 작품의 영역(領域)문제

앞서 머리글에서 문제를 제시했듯이 외국에서 재외동포가 현지어 (現地 語)로 발표한 작품에 관한 국적 문제가 이제는 보다 확실하고 명쾌하게 밝 혀져야 한다는 점이다.
다시 말하면 현지에서 한국인에 의해 우리 국어가 아닌 외국어로 쓰인 작품이 우리 문학의 범주에 들 수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다. 현지에서 외국어로 쓰 인 작품이라도 작자가 한국인이고 본인의 국적에 관계 없이 본인이 한국인 이라는 정체성을 지니고 있고, 우리의 전통적인 가치나 정서 사상 등이 그 주제나 소재에 나타나 있다면 이는 마땅히 한국 문학이라고 할 수 있는데, 현실적으로는 많은 문학자들이 이점에 대한 구체적인 논란이 없이 그냥 지나치 고 있고. 더러는 이런 작품들을 우리 문학 작품과는 일정한 거리를 두고 보려 는 경향마저도 나타나고 있다, 심지어 해외 현지의 한 문학 세미나에서는, 작가가 설령 한국인이라도 외국어로 쓰인 작품은 결코 우리 문학 작품이라고 할 수 없다는 무리한 결론을 내렸던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물론 문학이란 예술은 어디까지나 언어라고 하는 표현 방법이 절대되는 점을 배제할 수는 없지만, 그래도 이중문화 속에서 이중 언어를 사용하는우리 문학이 세계에 소개될 수 있다는 현실적인 위치를 감안한다면, 현지어로 표기된 우리 문학작품도 당연히 우리 문학으로 보아야 한다는 이야 기다. 이런 점은 실제로 현지에서 외국어로 쓰인 우리문학이 그 동안 어떻게 쓰이어 왔고, 또 어떻게 세계화에 공헌해 왔는가를 살펴 보면 손쉽게 알 수가 있다
. 실제로 우리 문학작품이 외국어로 소개되어 그래도 그들에게 문학적인 가치 가 인정되고, 우리 문학을 알리는데 공헌한 작품들은 거의가 다 현지 동포들에 의해서 현지 언어로 씌어진 작품들이라는 사실이다.
그 한 예로 우선 미주의 경우를 보면, 우리 문학작품이 최초로 미주에 소개된 것은 1929년 강 용흘(姜鏞訖1899-1972)씨에 의해서 번역 소개된 ‘Oriental Poetry’(동양시인선)가 처음인 것 같고,(명계웅교수) 강용흘 씨 에 의해서 1931년에 발표된‘초 당’(The Grass Roof.)이 최초의 소설 작품 이며, 다시‘행복한 숲(The Happy Grove.)이 1934년에 소개되었다, 그리고 김 용익(金溶益1920-1995)씨에 의해서1956년에’꽃신‘(The Wedding Shoes)과 ‘겨울의 사랑’(Love In Winter)이 발표 되었고, 1964년에는 김 은국(金恩國 1932-) 씨가‘순교자’(The Ma tyred)와‘심판자’(The In -nosent1968)그리고’잃어버린 이름(Lost Names , 1970)을 발표하였는데, 이 모두가 현지에서 영문으로 쓰여진 작품이었고 내용은 한결같이 우리 고국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양적으로 몇 편 되지 않은 작품들이지 만, 그래도 많은 문학상 수상 과 함께 노벨상 수상 운운하는 찬사와 관심까지도 끌었던 점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 또한 이미 앞서 기술한바 있는 이 창래씨도 본인 스스로도 내국인에 앞서 자신이 노벨상을 수상하고 싶다는 자신 있는 의견을 나타낼 정도로 미국 문 단의 관심과 함께‘Korean American’작가로서 우리 문학의 세계 화에 직간 접적으로 기여하고 있는 좋은 예가 되고 있고. 작년에‘Fox Girl’(2002 년) 이라는 소설을 발표하여 미국 문단을 떠들썩하게 하고있는 노라 옥자 켈러 (Nora Okja Keller)는 한국인의 모습이 반밖에 남아 있지 않는 2세 이지만, 그의 소설 속에는 현진과 숙이라는 두 자매가 등장하고 있고 부산 부근의 기지촌이 배경으로 나타나고 있어서, 이 소설이 미국소설이면서 결국 한국 소설이기도 함을 나타내고 있다. 또한 현지인들은 한결같이 이들을 두고 ‘Korean American’이라고 부르지 미국인으로 보는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
이외에도 미주에는 앞서 밝힌 것처럼 많은 젊은 현지 작가들이 미국 문단에 이름이 알려져 있고 그들이 쓴 작품을 이곳에 다 열거할 수 없지만 이들 작품의 내용은 거의가 다 한국적인 것들이어서, 이를 미국 문학으로만 보는 데는 확실히 무리가 있다.
또한 러시아와 중국에서도 역시 현지동포에 의해 현지어로 씌어진 많은 작품이 한국문학을 소개하는데 크게 공헌하고 있음을 볼 수 있디.
러시아 전국 문학상(1968)과 국가 특수 공로상(1944)을 수상한 김철 시인 과 러시아 최고 문학상인 Buker 문학상 후보까지 선정된(1997) 소설가 박 미 하일 씨를 비롯해서 “켄타우로스 마을’(1933)로 모스코바 시문학상등 많은 상을 수상한 아나톨리 김과, 북한으로부터 망명한 시인 리진 씨(2002년 작고) 그리고 양 원식(소설), 이 정희(소설), 김 학철(소설), 등 많은 이민 1.5세와 2세 작가들이 현지어로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이미 1910년대부터 김 영택, 신 채호, 류 영, 해일 씨 등 에 의해서 현지 한문(漢文)으로 작품이 발표되었고, 그 대표적인 것으로는 김 영택의 ‘소호당집’(15권 7책)이 가장 많이 소개된 듯싶다. 그리고 현재도 김 학천 시인을 비롯해서 정 세봉, 김 철, 김 혁, 이 태복, 남 선영, 씨 등 수많은 현지 작가들이 현지어로 작품을 발표하여 중국 한족에게 우리 문학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유럽 독일에서는 일찍이 이미륵 씨가 자전적 소설“압록강은 흐른다’ (1946)를 발표하여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고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는 사실은 놀라운 사실이 아닐 수 없다.
이런 점은 미국에서 실제로 강의를 하다 퇴직한 현지의 사정에 비교적 밝은 명계웅 교수(문학평논)나 국내의 이동하 교수(서울시립대) 김용재 교수 (대전대) 등 많은 국내외 평론가들에 의해서 미주에 대해서는 보다 구체적으로 잘 밝혀지고 있지만, 모두가 한결같이 재외문학의 국적 문제에 대해서는 직접적인 언급이 없다. 또한 미주 시문학에 대해 비교적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정 효구 교수(충북대학, 문학평론)조차도’재미 한인문학의 어제 오늘 내일의 시’(미주문학20호2002,)란 굴 중’언어에 대한 인식’에서 이민 1세들의 국어와 영어의 문자 선택 사용에 대한 ‘의식의 변화’ 과정을 비교적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으나, 대체로 우리 모국어를 다시 찾아가는 동포 1세들의 모국어에 대한 회귀적 사랑만을 특색으로 지적하여, 국어에 의한 우리 한국 문학의 공간확대 및 질적 향상에 대한 기대만을 중점적으로 나타내고 있고, 이민 1세들의 영어 표기에 대한 시도 과정만을 약간 소개하고 있을 뿐, 1.5세나 2세들 까지도 포함한 영어 표기 작품 활동에 대한 언급이 없는 점은 아쉬운 점이 아닐 수 없다.
물론 이민 1세들이야 당연하게 영어에 대한 장벽이나 한계에 부딪치게 되어 있어서 결국 모국어로 쓸 수 밖에 없는 것이 사실이고, 또한 표현방 법이 절대시되는 문학 예술의 특수성이나 우리 문학의 일반적인 표현 기준에서는 우리 국어 표기가 그 무엇보다 우선이고 절대적인 것임에는 틀림 없으나, 그 래도 이중문화권에서 이루어지는 재외동포 문학이라는 특수성을 감안 한다면 현지의 언어로도 쓰일 수 있어야 하는 점이 당연히 거론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1.5세나 2.3세들은 영어로도 쓰는 것이 보다 자연스럽고 또한 번역에 의해서 소개되는 경우보다 현지 언어로 직접 씌어 발표되는 작품들 이 훨씬 더 효과적으로 그들에게 접근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도 현지에서 많은 1세나 2세들에 의해서 많은 영시집이 발간되 고 있음을 볼 수 있는데, 1세 대표작가인 고 원 교수(Ko Won,라번대)를 비롯해 서 김 행자, 최 연홍, 곽 상희, 배 미순, 임 헤신, 신 덕재씨 등이 영어로도 꾸준히 시작 활동을 하고 있고, 2 세 시인인 캐시 송(Cathy Song) 같은 분은 Picture bride (1982)와 The Land of Bliss(2001)로‘Yalieun Younger Poetry Series’상을 수상하는 등 미국 시단에 이름이 많이 알려져 있고, 이외 에도‘Tread winds’(2002년)를 발표한 ‘Walter K.류’등 많은 시인들 이 역시 현지어로 작품을 발표하여, 우리 문학의 위상을 높이는 우리문학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처럼 우리문학의 세계화 주역인 작품은 거의가 다 현지어로 쓰여진 작품일 진데, 우리가 이의 가치는 실제로 누리면서 이의 국적을 무시하는 것은, 우리 재외동포를 우리 민족으로 여기지 않겠다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따라서 재외동포 문학과 우리문학의 세계화와 상관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답변을 위해서라도, 현지어 표기 작품의 국적 문제가 보다 명확하게 밝혀 져야 한다고 본다.
다시 말해서 재외동포에 의해서 현지어로 쓰인 모든 작품이 그 주제나 소재 중 그 어느 하나만이라도 우리 것이 사용되고 있다면 이는 당연하게 우리 문 학으로 보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다,
내용은 고국을 떠난 이민의 삶이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국어로 표현되 기만을 고집하고, 현지어로 쓰여진 작품은 한국문학에 포함시킬 수 없다 고 한, 현지의 한 세미나의 결론에는 분명 무리가 있었다고 본다.

4. 개간을 하면서
(현 번역사업의 허와 실)

우리 문학을 외부에 알리는 가장 직접적이고 확실한 방법의 하나는 우리문학 작품을 외국어로 번역하여 소개하는 방법일 것이다.
우리 문학이 번역되어 해외에 소개되기 시작한 것은 1910년대 이후 부터이고, 보다 적극적으로 활기를 띠기 시작한 것은 1950년대부터 북한의 영향으로 중국 러시아 등 주로 동구권에 많이 번역 소개 되었고, 이어서 일본 미국 프랑스 독일 등에도 소개되었지만, 주로 학술적인 한국학에 대한 것들이 주종을 이루었고, 문학작품 소개는 주로 고전에 관한 것들이었는데, 근래에 와서는 개인적인 작품까지도 소개가 되는 등 아주 다양하게 소개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는 우리의 문학적인 자산이나 가치가 충분히 소개되지 못하 고 있는 실정으로, 현재까지 우리문학이 번역 소개된 것은 겨우 80 여종에 불과하고, 이는 중국이나 일본 등에 비하면 삼사십 년 이상은 뒤 떨어진 상태 라고 하겠다. 사실 번역사업에 대한 관심은 오늘의 새로운 문제가 아니고 오래 전부터 수없이 강조되어 왔고, 가까이는 1996 년‘문 학의 해’를 맞아 한 민족 해외문학인 대회를 통해서 크게 강조되었지만, 6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초기 단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는 지난 서울 예술원 주최 학술대회(2002. 10월)에서도 국내외 문학 자들 에 의해 밝혀진 바가 있다.
그래도 타 지역에 비해 조금은 앞선듯한 미주의 경우를 살펴 보면 많은 대학에 한국어 강좌가 설치되어 있고, Harvard, Hawaii, Cornell, UCLA,USC. 등에는 한국문학 과목이 직접 개설되어 있으며, 많은 한국 도서가 외교통상 부의 지원으로 마련되고 있으나, 대부분 한국학 관계 도서이고 그 것도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것들이 많다, 이처럼 모든 면에서 아직까지는 빈약한 편이 어서 효과적인 번역사업이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래도 현지인 교수로 코넬대학의 데이빗 맥칸(David Macan) 교수나 UCLA의 피터 리(Peter H Lee), UC Berkeley의 엘라인 킴 (Elaine H Kim), 마샬 필(Marshall R. Pihl 1995년 작고), USC의 앤 리. 그리고 Bruse Fulton과 라번대학 고원(高遠)교수 등이 도움이 되어 부분적인 발전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국내 문학자들은 한결같이 우리 언어와 문학을 공부한 외국인이 우리 문학을 자기 나라 말로 번역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번역 방법이라고들 하는데, 이와 조금은 다른 한 경우를 생각해 볼 수 있다. 말하자면 한국 정서나 문화에 어느 정도 익숙한 재외동포 1,5 세 나 2세 중 현지문학을 전공 한 사람이 번역인으로 좀더 효과적일 수가 있다는 이야기다.
이들을 국가적으로 적극 지원하여 전문인을 양성하면 되는데, 특히 미주 같은 경우는 명문대에 한국어 학과(30개대학)와 한국문학과(5개대 학)가 있으니 이에 대한 장학지원 등으로 재외동포 번역인을 육성하면, 아주 효과적으로 장기 번역사업가지도 꾸려 나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음으로 번역 과정에서 중요한 점은 작품의 선정문제인데, 이 또한 효률적인 번역사업을 위해선 절대적으로 유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하겠다.
여기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가 생각하는 우리의 전통적인 가치기준이나 사상 감정이 그들과 다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오는 혼란일 것이다.
예를 들면 우리가 가끔 지상을 통해서 김은국. 김지하, 고은씨 등의 노벨 상 후보 운운하는 기사를 보고 우리가 으아해 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 이런 점이 그들과 우리가 생각하는 가치의 우선 순위나 감동의 대상이 다를 수도 있는 데서 오는 혼란일 것이다. 말하자면 서 정주씨 의‘동천’이나 이 효석씨의 ‘매밀꽃 필 무렵’보다는 그들에게도 익숙한 전쟁, 평화 그리고 독재나 민주, 자유, 저항, 자연, 공해 등, 극히 일반적이고 객관적인 가치나 내용이 그들에게 손쉽게 공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지나치게 독창적이거나 전위적 이거나 혹은 모국어의 언어 감각에만 치우친 그런 내용보다는, 좀더 공간적인 보편성이 있는 일반적 주제나 소재를 다룬 작품에 선정 기준을 두어야 하리라 믿는다.
또한 현지의 전문 출판사를 통한 출판, 인쇄 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것이다. 현지 전문 출판사에는 분야별로 전문 편집인이 필히 편집교정을 보기 때문에 거의 완전한 검증 과정을 거칠 수 있고, 또 효과적인 독자확보 등 의 이점을 이용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우리문학의 효과적인 번역 소개를 위해서는 첫째, 보다 적극적인 정 부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둘째, 번역인의 효과적인 양성 방법의 하나로 재외동포 문인 및 학생에 대한 장학지원에 의한 번역 문학인 양성 이 필요하고, 셋째, 번역작품의 선정이 효과적이어야 하며, 넷째, 필히 현지의 전문 출판사를 통해 제작 출판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
5. 정착 하면서
(재외문학 호칭에 대한 문제)

우리는 또한 재외동포(在外同胞) 문학에 대한 명칭에서 오는 혼란을 들
지 않을 수 없는데, 이는 재외동포문학이 아직도 우리 문학의 한 영역으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지 못한 데서 오는 혼란일 것이다. 우선 필자가 쓰고 있 는‘재외 동포문학’ 이란 명칭부터가 무언가 우리에게 생소한 느낌을 주고 있 으나, 이는 우리 정부 외교 통상부에서 ‘재외동포’라는 명칭을 정식으로 채 택하여 쓰고 있는 점에 따른 것인데, 이 역시 조금은 혼란스런 것임에는 틀림이 없다,
지금까지 쓰이고 있는 명칭을 살펴보면 이 명칭 외에도 교포문학, 이민 문학, 해외문학 등으로도 쓰이고 있고, 지역적인 특성을 살린 명칭은 더욱더 다양 해서, 미주를 한 예로 들더라도 미주문학, 재미문학, 교포문학, 아메리카문학 등 수없이 많고, 중국의 경우도 물론 연변에 동포가 가장 많이 살고 있고 조선 족 자치주라는 특색에서이겠지만 ‘연변문학’ 이란 명칭이 가장 많이 쓰이고 있고, 재만 조선문학, 중국 동포문학, 중국 조선족문학이란 명칭들도 함께 쓰이고 있음을 볼 수 있다.
러시아의 경우도 동포들 스스로는 고려문학이라는 명칭을 쓰고 있다. 물론 그 지역 문인들의 필요에 의해서 각 지역의 특성을 살린 일정한 명칭울 쓸 수도 있겠으나, 더러는 국내와 현지에서 공통으로 쓰기에 적당치 않는 경우도 있 음을 발견하게 된다. 따라서 우리가 일정하게 지칭할 수 있는 통일된 명칭이 필 요하다는 것이다. 이런 점을 참작해서 앞서 제시한 것처럼 해외의 모든 우리 한국문학을 통칭해서‘재외한인 문학’으로 통일하여 부르는 것이 좋으리란 생각이고, 이에 따라 각 지역별 명칭도 재중한인문학, 재미한인문학, 재일 한인문학, 재소한국문학, 유럽 한인문학, 남미 한인문학 등으로 통일된 명칭으
로 쓰이는 것이 좋으리란 생각이다.
영문 표기는 현재 세계 각국의 재외동포가 필진으로LA에서 발행되고 있는
‘해외문학’(발행인,조윤호)이란 문예지의 표제로 쓰이고 있는 ‘Korean Expatriate Literature 란 표기가 옳을 듯 하고. 또한 미주의 경우는 명계웅 교수(문학평론가)의 말처럼 미주 대표문예지인‘미주문학’(발행인,송상옥)의 표제로 이십 년 가까이 쓰이고 있는‘Korean America Literature’가 미국인들에게도 통용 되고 있어 합당한 표현인 듯싶다.
아무튼 이 명칭에 관한 문제는 좀 더 많은 논의를 통해서 빠른 시일 안에 통일 되어야 하리라 믿는다.

6. [귀향하면서]

이제 세계는 하나의 글로발 시대로 불평등과 차별에서 차츰 평등과 자유로 변화되고 있고, 상호 문화 교류에 의한 문화적 합병(Cultural Syncretity)으로 차츰 조화를 이루어가고 있다.
우리도 이제 가난과 시련과 어둠의 역사에서 벗어나 차츰 세계를 향한 번영과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가고 있다.
이제 세계 어디에나 우리 동포가 살고 있고. 그곳엔 우리 문학이 있다.
그리고 중국 연변이나 미국이나 남미 같은 곳은 이제 고국과의 유대나 후원 없이도 홀로 자생할 수 있는 우리의 문학‘옌뺀문학’이나‘미주문학 이나
‘남미문학’이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이제 우리는 재외동포를 위해서라기 보다는 우리 국가 민족을 위해 서라도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재외 동포를 하나의 민족 자산으로 삼아 이를 적극 후원하고 또한 이를 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이미 이스라엘, 인도, 중국 등은 마뉴엘 카스텔스(Manuel Castels)의 학설에 따른 네트워크(민족 공동체)를 형성 운영하여 아주 큰 힘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 나라도 이제 재외동포 재단을 중심으로 이미 경제면에서는 OKTA, KIN재단을 통한 세계 네트워크(Network) 사업을 시범으로 추진하고 있으나, 문화적인 면에서는 아직 이렇다 할 사업이 별로 없고, 세계 각지에 7백만의 재외 동포가 살고 있는데도 정부가 지원하는 문화원이 고작 뉴욕, 파리 도쿄, L.A 등 네군 데밖에 없다는 사실은 문화 민족임을 자처하는 우리로서 심히 부 끄러운 노릇이 아닐 수 없다. 물론 현지 동포들에 의해 문화원이나 민족 학교와 한국학교가 활발하게 운용되고 있긴 하지만, 우선 국가적인 차원에서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어야 하겠고, 민족의 언어와 문화교육 등을 통해 2 세들의 민족 정체성을 확립하여, 우리민족과 국가의 미래를 보다 밝게 내다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에드워드 사이드(Edward W.Said)의 말처럼 재외(在外)라는‘아웃사이더 의 참뜻은 외부만만을 의미하지 않고, 또 소외되고 박탈당한 것이 아니고, 내부까지도 포용하고 있는 두 세계의 복합적인 의미로, 내부와 외부를 연결하 는 하나의 가교라는 점에 유의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재외문학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현재 재외 동포문학이 지니고 있는 제 문제점에 대한 해결을 위해서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연구가 이루어져야 하겠고, 현지 문학단체에 대한 조직적인 지원으로 우리의 참된 모습이 담긴 우리 문학을 세계문화에 접목시켜서, 세계화되어 나타나게 될 우리의 밝은 미래의 모습을 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이제 이처럼 우리 재외 동포문학이 앞으로 세계를 향해 더욱 발전하여 꽃피워 가게 될 우리 문학의 밝은 미래를 필자는 굳게 믿으며, 이제 필자 의 졸시 한 연을 소개하는 것을 끝으로 이 글을 끝맺고자 한다.

빛깔이 각기 다른 꽃들이/ 모양이 다른 잎새들과/각기 다르게 피어나는 소리까지도/ 함께 어우러진 이 꽃동산이 얼마나 아름다우냐
화원의 주인은 사람이지만/ 피고 지는 꽃과/ 세월을 이어가는 씨앗은/ 빛과 바람과 세월이 만들고/그들을 키우는 구름과 별과 대지는/
하늘이 주인인 것을
‘꽃동산에서’(해외문학. 2003년 1월)

빛깔이 다른 여러 민족의 문화와 언어가 서로 어울리어 조화를 이루고 있는 미국사회의 모습을 하나의 꽃동산으로 표현해 보았다. 그리고 그 속 에 우리도 우리의 고유한 빛깔과 향기를 지닌 한 무더기의 꽃이나 한 그루의 나무로 살고 있음을 말하고 싶고. 또한 무엇보다도 이 땅의 주인은 인디언도, 백인도 그 누구도 아니며, 오직 세상을 창조하신 하늘이 주인일 뿐이라고. 그래서 인종에 관계없이 그 누구든지 이 땅 위에 살면 모두가 주인일 수 있고. 그래서 우리도 이 땅의 주인이며, 또한 우리의 고향일 수 도 있다고 나는 굳게 믿는다


[참고]


1, ‘인종과 역사’ 역사의 교훈. W.J 듀란트 저, 천희상 역’
2. ‘아메리카 드림 100년 드라마’ -1903년 1월 13일 쓰디쓴 추억의 땅- 이 혁재
한민족 포럼 25호 (2002년월)
4. ‘글로벌 시대, 한민족 문화권에 대한 새로운 인식
‘한국문학의 정체성과 그 방향성에 대하여’ 김 종회 교수 (경희대) 문학사상.(2002년. 9월)
5. ‘해외 한국문학연구 형황과 대안’ 제 30회 학술대회 (문학사상 2002 12)
6. ‘해외한국문학 연구의 현황과 전망’ 권영민 문학사상 (2002/12)
7. ‘조선족의 수난과 향수의 미학’ 황 송문 교수 시문학 (2000/2
8. ‘한국 현대시의 어제와 오늘’‘ 이 수화’발표 ‘한국 현대 시인 협회’ 주최 시문학 세미나 발표 논
문 (2002년 여름)
9. KTAN. Los Angeles. 미주 이민 역사 사진 전시 발표 (2002.10)
10. ‘우리한국문학의 해외소개 형황과 그 방향성 문흥술(서울여대)
11, ‘백년의 유랑’(중앙아시아의 고려인) 박구하 작 (문학사상,2002년11)
12. ‘우리는 누구인가? 리 스타니슬라브작 (러시아) ‘해외문학’(1997년 창간호)
13. ‘한국 문학의 영어 번역문제’조 윤호 ‘해외문학’(1999년 3호)
14. ‘EW.Said‘ ‘ 파생과 제휴의 동화론’
15. ‘재미동포 문학과 민족 정제성’ 송 명희 국제펜클럽 미동부지역 학술 발표회
16. ‘미국속의 한국문학과 세계화의 문제’ 김 용재 교수(대전대)
17. ‘하나의 조국 갈구하는 고뇌의 문학’- 이회성 문학세계- 김숙자(상명대)
18. ‘러시아 한국계의 세계적인 작가 아나톨리 김’김현택 교수 (한국외대)문학사상 (2003/1)
19. ‘연례학술대회 발표논문’재외 한인 학회 윤인진교수(고려대) 한민족포럼 (2002/3)
20. ‘이스라엘과 독일의 재CIS 동포 정착 –카자흐스탄- 이 애리아
21. ‘옌뼨, 동아시아의 빛과 그늘 이욱연 창작과 비평 117호 (2002 가을)
22. ‘재미동포의 민족 정체성 명 계웅 교수 해외문학6호 (2003)
24. ‘한국 현대시의 어제와 오늘’ 김동수(백제 예술대) 한국 시인 협회 주최.
2002년 여름 학술 세미나. . 발표논문.
25. ‘미주이민 100년사 기념작품집을 읽고’최은정 미주크리스찬 문학 15집(2001)
26. ‘미주 한인 문학의 좌표’ 명계웅 미주기독문학 7집 (2002)
27. ‘재미 한인문학, 어제 오늘 내일 ‘ 이 동하 (서울 시립대) 비주문학 20호
(2002년 가을)
28. ‘재미 한인문학, 어제 오는 내일 ‘ 정 효구 (충북대) 미주문학 20호 ( 2002년)
29. ‘한국문학 해외확산을 위한 방법적 시론’ 박 동규 심상지 (2002/3)
30. ‘미주문학의 어제와 오늘’ 해외교포문학 특집. ‘미주문학 편’ 이 용우(수필가)
(창조문학 1993년 봄)
31. ‘민족 네트워크 구축에’ 권 병 현 한민족 포럼 (20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