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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비

2009.07.2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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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대비 / 강인숙


      장대비의 거친 숨소리
      지친 일상에 깃털 세우니
      자, 어디로든 떠나야 한다
      명치끝에 남겨둔 침묵의 사랑 좇아
      여울꼬리 찾아 떠나야 한다

      은하수 곱게 수 놓던 밤
      빈 뜰 안을 가득 메우던
      인연의 끈이 얽힌다 하여
      섧게 울지는 말자

      풀리지 않는 매듭 속에서도
      가슴 가득 품어주던
      영혼의 흔들림을 보았기에
      또 하루를 열고 기다려야만 한다



      여울꼬리 :
      강물이 못으로 흘러 들어가는 마지막 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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