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레야 돌아라 / 최상준

2010.05.24 10:19

미문이 조회 수:836 추천:1

물레야 돌아라 보플 보플 속살 까지 하얀 목화 한줄 실로 뽑아내는 물레야 물레야 돌아라 베적삼 소매, 고향춤을 춘다 아주까리 등잔불 가물 가물 졸고 있는 따뜻한 아랫목에 고담책 읽는 구성진 저 목소리 군고구마 입맛 감치는, 늦은 밤 생각 없는 소쩍새 철없이 울고있다 밤이야 저무듯 마듯 실타래 두터워 지니 우릿님 좋아시네 일렁 일렁 심짓불 일렁인다 문풍지야 울어라 물레야 돌아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