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씨 한 알 / 정용진

2011.11.07 14:40

관리자_미문이 조회 수:197 추천:1

꽃씨 한 알을 손에 받아들고 생명의 근원을 생각 한다. 작은 한 알의 씨앗 속에 살아 숨쉬는 꿈 희망 투쟁 고뇌 그는 씨알 하나를 싹틔우기 위하여 얼마나 숱한 시간들을 눈물로 보냈을까 싱그러운 열매를 얻기까지 그토록 많은 날들을 애타게 기다렸을까 내 손안에든 아주 작은 꽃씨 한 알 나의 체온을 받고 툭 툭 툭 드디어 생명의 싹이 움트는 황홀한 율동의 신호를 보내기 시작한다. 흙의 포근한 체온을 받아 발아를 시작하는 꽃씨 한 알. 그것은 백의 생명, 천의 생명 만의 생명을 탄생시키는 거대한 혁명. 꽃씨 한 알은 영원의 길로 향하는 알파요 오메가다. 아! 생명의 푸른 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