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풍 / 백선영

2010.09.21 10:35

미문이 조회 수:788 추천:4

전파 타고 오신 그대의 소름에 전이되어 흐릿해진 눈빛 반짝 빛을 찾았는데 입안이 헐었다는 소식에 가슴이 저렸다는 소식에 눈물이 왈칵 ~ 거리(距離)와 지나간 시간들이 압축되어 오는 뜨거운 7월 시야 장미 빛 등 껍질 때며 즐겨 먹던 레돈도 비치 상가의 알라스카 게와 이슬이 한잔 언니는 바보라 던 사랑스런 타냐 아프도록 그리운 뭉 클럽 맥도날 하우스에서 함박웃음 쏟아 넣은 마냥 맛 좋았던 시니어 커피 울적한 날 불러내어 잼난 수수께기 문제로 얼굴 붉어지게 생기 불어주던 그대 가녀린 모습 거목의 손이 되어 열기로 데인 상처 어루만져주는 그늘 7월 시야에 불어오는 훈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