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걱(2) / 최익철

2010.06.08 11:00

미문이 조회 수:840 추천:4

어머니 밭에 나가시면 몰래 살금 살금 도장방 간다 나 보다 큰 주걱 메고 장독대로 가 찡그리고 있는 오지 항아리 주걱으로 때리면 띵띵 우는 나의 악기 그 소리 너무 좋았다 주걱도 깨어지고 항아리도 내 엉덩이도 깨어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