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풍 / 백선영
2010.09.21 10:35
전파 타고 오신
그대의 소름에 전이되어
흐릿해진 눈빛 반짝 빛을 찾았는데
입안이 헐었다는 소식에
가슴이 저렸다는 소식에 눈물이 왈칵 ~
거리(距離)와 지나간 시간들이
압축되어 오는 뜨거운 7월 시야
장미 빛 등 껍질 때며 즐겨 먹던
레돈도 비치 상가의
알라스카 게와 이슬이 한잔
언니는 바보라 던 사랑스런 타냐
아프도록 그리운 뭉 클럽
맥도날 하우스에서 함박웃음 쏟아 넣은
마냥 맛 좋았던 시니어 커피
울적한 날 불러내어
잼난 수수께기 문제로
얼굴 붉어지게 생기 불어주던 그대
가녀린 모습 거목의 손이 되어
열기로 데인 상처 어루만져주는 그늘
7월 시야에 불어오는 훈풍
댓글 0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65 | 강언덕-빈 바다가 불타고 있다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4.02 | 105 |
364 | 조옥동-틈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2.29 | 176 |
363 | 문인귀-하루살이의 노래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1.31 | 226 |
362 | 정용진 - 길 | 미주문협관리자 | 2016.01.01 | 128 |
361 | 기영주-떠나는 날을 위하여 | 미주문협관리자 | 2015.12.02 | 219 |
360 | 백선영-뇌성 [1] | 미주문협관리자 | 2015.11.03 | 7228 |
359 | 김호길-비행운 | 미주문협관리자 | 2015.10.01 | 141 |
358 | 장태숙-자목련, 자목련 | 미주문협관리자 | 2015.09.08 | 206 |
357 | 곽상희-뜨거움 | 미주문협관리자 | 2015.08.08 | 101 |
356 | 김동찬: 나-무 | 미주문협관리자 | 2015.07.16 | 135 |
355 | 강언덕-사랑이라는 말 | 미주문협관리자 | 2015.07.06 | 127 |
354 | ‘겨울’을 나는 秘訣 | son,yongsang | 2015.07.05 | 375 |
353 | 그리움 5題 | son,yongsang | 2015.07.05 | 170 |
352 | 스무살의 우산-홍인숙 | 미주문협관리자 | 2015.06.11 | 240 |
351 | 고행을 생각하다-박정순 | 미주문협관리자 | 2015.05.05 | 147 |
350 | <4월의 시조> 산란기--전연희 | 미주문협관리자 | 2015.04.09 | 448 |
349 | 미주문학상 수상작품/흔적 | 미주문협관리자 | 2015.03.15 | 137 |
348 | 나무야 미안하다-채영선 | 미주문협관리자 | 2015.03.06 | 161 |
347 | 이명-이성열 | 미주문협관리자 | 2015.02.20 | 248 |
346 | 가을이 준 숙제를 풀며 - 조옥동 | 미주문협 웹도우미 | 2014.11.14 | 2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