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의 문학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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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의 작가

단짝 외 8

2022.01.29 03:22

정종환 조회 수:35

단짝

 

바늘은 찌르지만

실이 통과하면

꿰맨다. 이어준다

하나가 되고

하나로 만든다.

.......................................................................

worm says

 
two children,
let's sit in the mosquito net
to avoid the heat of the steamer
send it inside in a plate of
three or four peaches
affectionately
only have to eat at night
put each other in mouth
happy to share a story of a day
slight,
petty,
trifling,
that was a bit of a but difficulty
daughter Nara says,
"No, there is a worm, what?"
son Eui: righteousness says
"but it is more delicious with it; it is good without insecticides!"
echo.......

when the surrounding calmed down

wriggling wriggling
as if it were audible

"the same is true of man."

................................................................................

direction arrow

 

Sign
        warning
                      the
                             with
                                    always
                                                visits
Love.

........................................................................

불륜

 

나의 메시지 볼 수 없는

너의 밤들이 너무 싫다

 

불륜의 종류는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다

                               .

.............................

발자국

 

드디어

눈이

쌓였네

왔다가 부르며 간

 

네가 보이네.

..................................................

추위에 떠는 별처럼

 

누군가

일류가 되려고

이 순간 발버둥 친다

내려올 정상을 향하여

쉬지 않고 글을 쓴다

보이는 것들 보이지 않게

 

훔쳐다가 잘도 쓴다

자신의 인생,

자신의 가치,

자신의 보물들이 그려져 있는

갈고 닦고 미래까지 바쳐

시를 쓴다

프랑스 철학자 말처럼

'책은 독자가 만든다.'

독자의 투자를 받아내려고

쓴다. 자신의 시를 밤새워

쓴다. 어느 날

일류 시인이 되었다. 그리고

거리에서 만났다

서로 알아보고 악수하고

인사를 나누었다

뒤돌아섰을 때 느꼈다

자본가와 만났음을

그럼에도 나는 삼류에 머무르려고

언제나 발버둥 친다

.......................................

알지도 못하고,

대화도 나누지도 않은

인류 시인의 시들을

복사하지 않고

쓰고 있다.

 

..............................................................................................................

 

이제

 

나는

낮잠 자는 것이 제일 싫었다

 

세월이 흘러

 

나이 든 아내

할머니는 잠을

잘 이루지 못한다

 

잠 못 이루는 밤들이

많아졌다

 

아내가

잠들 시간에

꾸벅거리면서

만져주고

이야기해 주면

어느 사이

잠이 든다

 

낮잠 자는 일이 좋아졌다.

 

....................................................................................................................

 

파도가 지나간 자리

 

나는 

아침에 일어나면

끄적거린다

인생에 대하여,

사랑에 대하여,

이웃에 대하여,

더 나은 세상을 향하여

잘 쓰지 않는다

컴퓨터가 하지 못하는

낙서를 한다

보낼 수 없어서가 아니라

사랑하기 때문이다

답장이 없어서가 아니라

사랑받기 때문이다

채워질 선물이 없어도

나는 아름다운, 비싼 노트에

사랑의 편지,

시를 쓰지 않는다

쓰다 버린

1000원 짜리 연습장에

진실을 적는다

                 역사의 주인을 보려고

                 올바른 것을 보려고

애쓴다

파도가 지나간 자리에

남아 있는 발자국처럼

사라지지 않는 

볼 수 있는 사람만 보는

사연을 적는다.

 

......................................................................................

 

사랑은 삭제된 메시지 안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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