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의 문학서재






오늘:
16
어제:
24
전체:
333,026

이달의 작가

오늘 외 3

2022.01.08 15:34

정종환 조회 수:59

오늘

 

오늘

나는 행복했다

그 이유를 아는 

한 사람,

너.

 

..............................................................................................

 

 

사랑이 머무는 곳

 

높은 곳에 머무르면

자신 위 존재를

보게 된다

 

낮은 곳에 머무르면

자신 위 존재를

받아들인다

 

중간에 머무르면

자신 위 존재

자기 자신도

볼 수 없고

받아들이지 못한다.

 

....................................................................................................................

 

너와 나

 

좋은 사이가 될수록

나쁜 열매가 맺어지는

사이. 멀어지지도 않는다

가까워 지고 있다.

 

..................................................................................................

 

나의 길

 

돌아올 수 없는 길

가다가

하늘로 로프를 던졌다

내 인생, 과거를 던졌다

로프는 하늘에 걸렸다

나는 그네를 탔다

올라갔다 내려갔다

과거가 보였다

미래가 보였다

지금의 나는 보이지 않았다

보이지 않는 나를 

찾으려 그네에서 내려왔다

로프로 만든

갈 수 있는 길,

돌이킬 필요가 없는

후회가 없는 길을 찾아 나섰다

그리고 더 이상 길이 없는 곳에서

멈췄다. 마지막이다

앞도 낭떠러지 뒤도 낭떠러지

하늘로 올라갈 로프도 없다

우울한 동전을 꺼내서

힘껏 던졌다. 그러자 낭떠러지는 

마지막은 길이 되기 시작했다

가지 않았던 길이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27 Dew and Fog 정종환 2023.12.10 17
426 Theory and Practice 정종환 2023.12.09 17
425 the Road 정종환 2023.12.09 14
424 Help? 정종환 2023.12.03 35
423 Love 10 정종환 2023.11.15 23
422 Necktie 정종환 2023.11.11 77
421 the Truth 정종환 2023.10.31 32
420 The Letter 정종환 2023.10.31 20
419 424 정종환 2023.10.23 30
418 Do you think evil can be overcome with good? 정종환 2023.10.17 22
417 409 정종환 2023.10.12 30
416 그 이름 정종환 2023.10.09 22
415 Mockery 2 정종환 2023.10.09 20
414 Pablo and Samantha 정종환 2023.09.30 19
413 Daily Bread 정종환 2023.09.30 24
412 392 정종환 2023.09.27 24
411 a Dream 정종환 2023.09.26 29
410 when You Are with Your Lover 정종환 2023.09.26 34
409 why Could I See it? 정종환 2023.09.23 61
408 380 정종환 2023.09.15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