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3.17 19:17
없는 돈
다 털어
입장해서
기다리는 노래들
하나,
둘,
멋진 오케스트라
멜로디,
지휘자 뒷모습:
구운 땅콩 맛
숨 쉴 수 없이
듣기에만 열중하는 눈들,
눈썹 하나
보이지 않는 옆 자리-
들썩거리다 꼭 껴안은 숨겨진 아이 울음소리.......
유식하고 점잖은 그림자들
이 한 점에 모아졌다
그리고 무대,
춤추던 양팔
멈췄다
그리고
어머니 엄마 되어
커튼 밖으로 나갔다
10초 정도
엄마 어머니 되어
커튼 안으로 들어오자
음악도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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