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종환의 문학서재






오늘:
11
어제:
44
전체:
334,111

이달의 작가

질주

2021.04.24 13:46

정종환 조회 수:234

이른 아침 텅 빈 주차장

 

도심 속으로 흘러 들어 가는

 

강변 식당

 

흔들리는 낡은 테이블

 

 

푸른 하늘 떠가는 구름 조각들,

 

쥬스

 

인상파 점묘파 나무들,

 

오믈렛

 

도로 옆 잔디 빛,

 

오렌지

 

숲 속 부러진 고목나무 가지들

 

물결치는 나무 잎들,

 

스테이크

 

소나무 이파리들 멜로디

 

나이프와 포크에 찔린

 

눈송이들

 

        재즈선율

 

콘크리트 다리 아래

 

홀로 낚시꾼

 

저녁 식사 된다

 

 

 

옆자리 청소하는 웨이츄레스

 

높이 3.8m 이상 통행금지

 

창 밖 풍경

 

점으로 끝나는 산책 길

 

포도주 한잔 혼자 서 있는 나무랑

 

들어와 함께 잠이 든다

 

 

 

밤의 햇살 가로등 불빛

 

바람을 타고

 

긴 밤의 터널을 지나

 

20년 만에 핀 행운 목

 

                 꽃송이들 향기

 

                 질주하는 시는

 

“굿 모닝” 속으로 들어간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7 3 stages of misery file 정종환 2022.04.17 107
46 An elderly mother in 90s wants to live with her daughter in 60s 정종환 2024.04.17 108
45 diary 12 정종환 2022.10.15 108
44 philsong 100 file 정종환 2022.09.09 109
43 that is Life 정종환 2024.04.13 110
42 A wild cat file 정종환 2022.08.22 113
41 The Day Alan didn't come 정종환 2023.01.12 113
40 rue rue file 정종환 2022.05.08 114
39 philsong 12 file 정종환 2022.06.23 124
38 The greatest temptation 정종환 2022.09.05 128
37 philsong 97 file 정종환 2022.09.06 138
36 Who are you? file 정종환 2022.06.12 140
35 지갑이 울고 있다 정종환 2021.04.11 156
34 Love And Forgiveness file 정종환 2022.06.16 161
33 바다 외 2편 [3] file 정종환 2021.04.29 182
32 Sommy file 정종환 2022.06.01 184
31 머물고 싶어라 외 1편 정종환 2021.04.29 186
30 Ventura Highway 정종환 2022.06.25 206
29 Steve Jobs 정종환 2022.05.17 228
» 질주 정종환 2021.04.24 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