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4.24 13:46
이른 아침 텅 빈 주차장
도심 속으로 흘러 들어 가는
강변 식당
흔들리는 낡은 테이블
위
푸른 하늘 떠가는 구름 조각들,
쥬스
인상파 점묘파 나무들,
오믈렛
도로 옆 잔디 빛,
오렌지
숲 속 부러진 고목나무 가지들
물결치는 나무 잎들,
스테이크
소나무 이파리들 멜로디
나이프와 포크에 찔린
눈송이들
재즈선율
콘크리트 다리 아래
홀로 낚시꾼
저녁 식사 된다
옆자리 청소하는 웨이츄레스
높이 3.8m 이상 통행금지
창 밖 풍경
점으로 끝나는 산책 길
포도주 한잔 혼자 서 있는 나무랑
들어와 함께 잠이 든다
밤의 햇살 가로등 불빛
바람을 타고
긴 밤의 터널을 지나
20년 만에 핀 행운 목
꽃송이들 향기
질주하는 시는
“굿 모닝” 속으로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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