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하합니다.

2008.09.16 15:53

박경숙 조회 수:225 추천:33

문학서재 개설을 축하합니다.

오늘 보내주신 시집 '슬픔이 사랑을 만나다.'

잘 받았습니다.

아름다운 작품들 기대합니다.





수선화에게 - (정호승 詩)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눈이 내리면 눈길 걸어가고 비가 오면 빗속을 걸어라
갈대 숲 속에 가슴 검은 도요새도 너를 보고 있다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가끔씩 하느님도 눈물을 흘리신다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산 그림자도 외로움에 겨워 한번씩은 마을로 향하며
새들이 나뭇가지에 앉아서 우는 것도 그대가 물가에 앉아 있는 것도

그대 울지 마라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살아간다는 것은 외로움을 견디는 일
공연히 오지 않는 전화를 기다리지 마라 그대 울지 마라



첨부파일 [양희은]외로우니까사람이다.w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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