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마음

2014.01.20 05:59

서용덕 조회 수:210 추천:56

두 마음 겨울이 안으로 보일수록 어둑어둑 들 끊는다 뜨거울수록 눈이 많이 내리면 백곰도 뜨겁단다 뜨거워서 얼음 속에서 살아난다 뜨거울수록 하얀 것은 천사 같은 세마포의 진심이었나 뜨거워서 살아나는 사랑이라 사랑은 태양이 멀리 있을 때 가장 뜨거웠다. 여름이 밖으로 보일수록 반짝거려도 춥단다 추울수록 태양은 지글지글 끊는데 선인장이 춥단다 얼음장 살 속을 녹이는 불볕을 쬔다 속 살이 익을수록 붉은 것은 새카맣게 타 버리는 욕망이었나 세상 무섭지 않은 독을 품은 가시 세우고 욕심은 얼어붙어 하룻길이 지치고 무겁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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