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 混沌 Chaos
2008.03.07 21:00
혼돈 混沌 Chaos
雪泉.서용덕
제멋대로 막되어
눈물이 메말라 버린
질서가 무너져 아수라장일 때
바로 잡은 심판은
40일 주야로 내린 비가
차고 넘쳐 확 쓸어버려
반듯하게 바로 세웠다던 일
그런 영육의 혼돈이
또 다시 시작되고 있다
지금까지 다스렸던 질서가
수선스럽게 흐트려져
마음이 마르더니
사랑마저 변하여
영육의 뜨거운 입질이 넘쳐
빨간불이 번쩍 뻔쩍
거리마다 나팔소리 요란할 때
바로 잡을 심판은
40일 주야로 쏟아지는 눈물로
시작되어야 하는데
바싹 마른 가슴에 눈물마저 없구나
혼돈이 있어 질서가 있었다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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